[독서소감] 류박사님 책을 읽고
<유태형박사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자이고 싶다">
새마을 운동이란 말은 정말 많이 들어보았다. 학창시절에도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킨 농촌경제발전모델이라고 익히 배웠다. 그런 새마을운동을 이끄신분이 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사실 소원상담센터 원장님과 그 외 세분의 상담사님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꽤 정신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견딜만하다. 그분들 중에 이문숙상담사님과는 더욱 잘 소통하는 것 같다. 이번 독서감상문 주인공인 책도 이분이 추천해주셨다.
나는 성격상 이런 종류의 성공담을 좋아한다. 책을 읽음으로써 도전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의 인생이 궁금했다. 평소 말수도 적고 친구도 별로 없는 나이기에 더욱더 그런 종류의 책이 끌렸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자세한 자기소개는 접어두겠다. 그래도 잠시나마 소개를 해보자면 기억력이 많이 약한 나는 환자다. 자세한 병명은 모른다. 아직 장애인등록도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내 꿈은 너무 크고 가능성 또한 많이 열어두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책 내용중에 문화생활 얘기가 나온다. 공부만하고 책만읽는 그런 삭막한 마음과 머리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큰일을 할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문화생활도 해야하는 것이다.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생활을 통해 힘 이외의 삶의 자양분을 기르고 친구들을 고루 사귀어서 든든한 지원군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박사님은 어머니의날을 만들어서 여행을 하는등 효도를 당신이 살아계실때 했다. 나도 어머니와 광주여행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어머니와의 둘만의 첫 여행인 동시에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걸으면서 행복했었다. 그러나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때문에 힘든 면도 없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꾸 나를 쳐다보고 수근거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천하무적 어머니랑 함께 였기 때문에 든든하고 뜻깊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사랑을 한다면 그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늙고 병든 모습,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진 모습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만 진정 사랑인 것이다. 이 대목에서도 나는 느끼는 것이 아주 많았다. 나는 사춘기시절 어려움을 당하고 우울증을 10년 앓았었다. 그러면서 주변 친구들 한 명 없고 제 앞가림도 못하는 외톨이 신세가 되어버렸다. 바닥을 수십번이고 내리치면서 주변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밟혔다. TV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삶에 처한 사람들이 나올라치면 나는 어김없이 통장의 돈을 몽땅 털어 입금시키곤 했다. 그만큼 가슴이 아려왔고 동질감이 뼈져리게 느껴졌다.
요즈음 시대에는 한우물만 파야 성공한다고 한다. 물론 여러 우물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박겉핥기 식의 배움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깊게 파야만 전문성을 띨 수 있고 거기서 가지가 엮어나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박사님은 오직 농촌이 잘사는 세상과 농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위해 일평생 피와 땀을 흘리셨다. 그게 바로 그분의 일생이셨다. 박사님은 모든 에너지를 오직 자신의 꿈을 위해서 모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이기적으로 사는 삶이 아닌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 것인가를 절실히 깨닫게 만들어 주셨다.
이기적으로 살기에도 힘든 삶인데 시간을 아끼고 아껴 남을 위해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가족을 등지고 농촌을 위해 그 힘든 외국 유학생활을 견딘 것은 매우 대단해 보였다. 해외여행조차 혼자가본적 없는 나인데 감히 어학연수를 떠날 수 있을까? 조심스레 의문이 들었다. 어쨋든 이 책을 통해 새마을 운동이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생생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국가의 힘과 그 힘의 중심에 선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필자가 하고 싶은말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하나로 압축한 것이 책 한 권 이다. 모든 글귀 순간순간이 로얄제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마다 공감을 제때 못하는 내가 너무 무식해 보였다.
항상 하나님과의 기도를 통해 지혜와 희망을 얻었던 박사님의 일생을 통해 전지전능하신 주를 믿는 삶이 얼마나 의미있고 뜻깊은지도 알 수 있었다. 요즈음 생전 다니지 않던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30분간 기도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모두들 내공 덕분들인지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졌다. 그에 비해 나의 신앙수준은 햇병아리 수준이었다. 과연 하나님이 누구의 말을 들어주실지 안봐도 뻔한 답이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과의 기도를 통해 뻥뚫린 활주로 같은 멋진 인생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다시한번 이런 글을 쓰게 기회를 주신 원장님과 상담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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