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읽고 제 자신은 하나님의 세우심을 입은 사무엘인지 아니면 곧 심판 받을 엘리인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겪는 일은 단지 인간의 관점에서 좋은일 나쁜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며 견뎌내는 일 그리고 예수님 없이 혼자 감당해야하는 일로 나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받는 하나님의 경고된 심판들은 오직 이 세상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고통등을 예수님은 안중에도 없이 겪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하실 때면 어디로 가던지 어떠한 경험들을 살아나가던지 간에 늘 은혜롭고 소명이 분명한,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기쁨에 만족된 삶을 살게 되는 반면, 예수님을 내 생활 밖에 내쫓고 무엇이던 스스로 해보려 하고 견뎌내려 한다면 결국 성공을 맛볼땐 그 기쁨도 잠시 실패의 가능성에 걱정부터 앞서게 되고 실패를 맛보면 그 고통에 낙담하고 상황의 막막함에 마음에 무거움을 늘 느끼며 살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일상생활의 지옥 맛보기를 피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경고도 주시고 때때로 어려운 환경속으로 집어넣으시기도 하신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엔 결국 하나님께 항복하고 그분의 세우심의 목적에 순종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도 마음속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엔 어렵게 보이는 환경에도 그분만이 주실수 있는 평화가 있고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더 강하게 느낄수 있다는 사실도 생각해 보았고 또 이러한 생각들을 통해 제 자신이 지금까지 피하려고만 했던, 미뤘던 어려웠던 일들 속으로 뛰어들어 성령님을 의지하며 그 인도하심을 따라가 마지막엔 그분이 저 인생을 통해 세우려 하시는 그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제게 경고해오신 바가 아닐까 추측도 해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