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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상담훈련법] '목회상담학' 소감문

  pastoral counseling.hwp 30.5K 3 10년전
「목회상담학 」
<Response Paper>

오늘날의 시대는 상담의 역할과 그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 시대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여러 가지 갈등이 더욱 팽창하면서, 인간의 마음은 더욱 종잡을 수 없고 혼란스러운 상태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 현상에 따른 인간의 정신문제가 대두됨에 따라서, 상담이라는 분야도 매우 필수적이고 효과적인 부분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교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교회에서의 상담은 정신분석이나 행동주의, 그리고 인간중심주의라고 하는 심리학적 토대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들 이론들이 무신론적이며 반기독교적이었지만 별다른 다른 대안을 얻지 못한 채, 교회는 이러한 이론에 입각한 상담론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왔다. 그리고 그것이 성경을 통한 접근보다 한층 더 효과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지금까지 교회가 가지고 있던 모든 좋은 장점들을 내버리고 성도들의 마음을 세속주의적 가치관에 넘겨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몸을 다루는 정통 의학과는 달리 마음을 다루는 심리주의적 상담은 기독교 가치관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이 아담스는 오직 성경을 토대로 한 새로운 상담을 주창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성경적 상담학’의 출발이 되었다.

이미 제이 아담스에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통찰과 방향을 제공해 준 선구자들이 있었지만, 제이 아담스에 의해서 비로소 이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고 방향성이 굳게 자리를 잡았다. 먼저 제이 아담스는 기존의 심리학적인 이론에 기반한 모든 상담을 배격하였다. 정신분석과 행동주의와 인지주의, 그리고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한 상담들이 이미 교회 안에도 팽배해 있는 현실 속에서 그는 이 모든 심리학적 이론들에 숨겨져 있는 반기독교적이며 불합리한 요소들을 세차게 비판하였다. 그리고 완전한 심리학적인 이론들과 단절된 성경적 상담을 제시하였다.
제이 아담스에게 있어서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하였고, 그가 이루어놓은 방향성은 이후의 성경적 상담의 길을 열어준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때까지 첨예한 문제는 바로 교회에서의 상담에 침투해 있던 심리학이었다. 심리학자들에 의해서 불신자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담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교회 안에서 심리학자들에 의해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이 아담스는 일반 심리학에 기반한 상담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성경을 통해 목회자들에 의해 주도되는 상담을 역설하였다. 그에 의하면 성경적 상담은 ‘권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권면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비지시적이거나 혹은 지시적인 것과 전혀 별개의 성격을 띤다.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시하고 적절할 때에는 비지시적으로 행한다. 이렇게 행하는 상담의 목적은 단지 ‘문제의 해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계속적으로 나아가 ‘성화’에까지 이른다. 그래서 성경적 상담은 단회적이지 않고 지속적인 것이다.
피상담자가 성화에 이를 때까지 상담자가 관심을 갖는 주제는 두 가지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죄악된 본성을 가진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수하기 쉽다. 그러므로 그러한 부분을 교정해 나간다. 또한 인간사이의 관계는 더욱 문제와 갈등으로 얼룩지게 된다. 그럴 때마다 성경의 원리와 가르침을 통해 인간사이에서 문제를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의 모습을 형성하게 된다.
 
상담의 구체적인 과정에 있어서,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추구한다. 하지만 그것은 행동주의적인 접근이 아니다. 인격과 마음의 변화를 통한 행동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지, 단지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행동만 바꾸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행동 변화는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경적 상담에서는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dehabituation과 rehabituation으로 이루어 낸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가 단지 상담자의 기술과 능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성경적 상담의 가장 중요한 변화와 성장의 요소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바로 성령님이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다스리시는 성령님의 역사와 도움을 통해 피상담자는 성숙과 성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감상>

아직 상담이라는 용어가 한국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교회는 섣불리 심리학적인 상담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에 따른 상담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성도들에게 퍼져가고 있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성경적 상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바르게 설명하고 보급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심리학적 상담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래야 효과적으로 반 심리학적 상담, 혹은 탈 심리학적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다. 성경적 상담을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 성경적 상담을 한국 교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것은 성경적 상담이 무엇인가를 바르게 아는 것이다.

제이 아담스는 성경적 상담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려 주고 있다. 문제는 그 말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은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하다. 심리학적인 전제가 전혀 없는 오직 성경에서 시작해서 성경으로 끝나는 상담을 하자는 것이다. 아주 순수하게 성경적인 상담이 진정한 성경적 상담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경만으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성경에서 시작해서 성경으로 끝나는 상담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것은 너무나 단순하지 않을까?
여기서 우리의 성경에 대한 오해와 무지가 나타난다. 우리가 성경이 그렇게 단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을 너무 모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경이 인간의 마음과 본성에 대해서 하는 말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쉽게 흘려보냈다. 그리고서 성경에는 답이 없다고 스스로 섣불리 단정지어 버렸다. 하지만, 우리에게 성경적 상담은 새로운 도전을 준다. 성경에 답이 있으니 성경을 찾아보자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간혹 성경에서 답을 찾아보자는 시도는 어구를 찾거나 단어를 찾는데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포괄적이며 심오하며 진지한 성경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것은 성경 그 자체를 알아가는 신학이기보다는, 성경이 보여주는 인간을 알기 위한 상담학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현대 심리학조차도 방법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악한 본성과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확신 속에서 지금도 성경적 상담학은 연구되고 있다. 이미 제이 아담스의 방향성을 다른 CCEF 기관의 교수진과 연구진들은 놀라운 결과물들을 속속 내보이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제이 아담스의 방향에 따라 성경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과 연구가 우리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상담학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에 목회자들은 잘 준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읽고 있던 성경을 상담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새롭게 살펴보면 되기 때문이다.
성경적 상담학 속에서 우리 목회자들의 할 일은 많다.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이고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성경만을 근거한 상담학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일에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을 귀하게 써주시리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열매들을 통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필독서1
필독서2


1.신체문제 상담챠트

2.뇌구조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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