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부터 소리에 예민해졌어요. 참고로 올해 중3이고요, 작년 6월달 쯔음에 볼펜딸칵거리는 소리, 지우개 문지르는 소리 등등 소리에 예민해졌어요. 왠지 그런 소리를 내고 나면 그 주위에 있는 애들도 똑같이 소리를 내며 갚아준다는 기분이 들어요. 처음에는 그냥 내가 요새 예민한가보다 하면서 넘어갔는데 그게 착각이 아니라 진짜로 주위 사람들이 제가 내는 소리에 반응하는 느낌이 들어요. 아.. 소리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해도 애들이 또 같이 따라 갚아주는 것 같아요. 정말 이상한 증세인거 알면서도 요즘 이것때문에 학원이나 학교가기가 정말 싫어요. 작년 6월달에 제 맞은편에 있는 어떤애가 계속 볼펜을 딱딱 거리길래 저도 처음에 그냥 딱딱 거려봤는데 계속 그러다보니깐 이상한 신경전이 생기는거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 '어떤애' 한테 소리에 대한 예민성이 생기게 되었고 7월달 즈음부터 갑자기 모든 소리에 예민해지고 소리를 낼때면 괜히 주위사람 눈치 은근 보이고 그래요.. 기침이나 재채기 소리도 제대로 못내겠구요.. 처음에는 그렇게 불편하게 생활하고 지내다가 점점 내가 왜 쟤네들한테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되는지 화가나는거에요. 그래서 막나가자는 식으로 저도 이제 눈치안보고 그냥 소리내고 기침이나 재채기도 해보고 그랬죠. 여전히 걔네는 똑같이 갚아주는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냥좀 괴롭긴 해도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나중에 사회생활 할때도 이런 증세가 계속 된다면 정말 사회생활 하기 힘들것 같아요. 제가 이런 증세가 생긴 원인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또 학원에 새로운 애가 들어온다고 치면 이상하게도 정말 그 새로운 애한테 모든 신경이 가있구요.. 나도 모르게 그 애가 또 내 소리에 반응하는 애 중 한명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아요. 정말 애들이 내 소리에 반응한다는거 착각이 아닌것 같아요. 진짜로 이런 고민 이상한거 알면서도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요. 진짜로 이런 증세가 생긴 원인을 알고 이걸 극복시키고 싶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소리도 내보고 재채기도 해보고 싶고.. 이런 증상 때문에 친구들이랑 놀기도 꺼려지더라구요. 걔네도 거의 내 소리나 기침소리에 반응하는 사람들중 일부니깐요.. 그냥 괴로워요 이 고민 이상하겠지만 정말 저한테는 심각한 문제에요.. 진짜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글이 막 적어서 뒤죽 박죽이겠지만 답변 꼭 해주셨으면 싶네요 ㅠㅠ 무슨 증세인지 몰라서 그냥 강박증 체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