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주제: #대인관계 #감정조절
몸이 약해서 7년째 병원 생활중인 중학생 동생이 있습니다.
몇달전에 노트북 컴퓨터를 사줬는데 영특한게 그걸로 그림도 그리고 블로그 운영도 하더라구요.
취미도 생겼겠다 내심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애가 밥도 잘 안먹고 잠도 잘못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속적으로 악플 달던 사람 때문에 상처받아 서로 투닥거렸는데
그 악플러가 동생이 화내는 댓글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던 모양입니다.
그거 때문에 이제 인터넷에서 그림 못그린다 뭐다 이제 사람들이 내 그림만 보면 욕할거같다.
너무 힘들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근데 성인의 관점에서 봤을때 동생이 화냈다는 그 게시글의 내용이 욕설도 아니고 인성논란을 불러올 이야기도 아니라서 몇일지나면 그냥 잊혀질 내용일게 뻔한데 동생이 밥을 못먹을 정도로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별일 아니라서 몇일 지나면 다 잊는다, 모든 사람들한테 다 사랑받을 필요없다, 인터넷 활동하다보면 당연히 너 싫어하는 사람 생길 수 있는 거다 힘을 내라.
이런식으로 말해줬는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별로 도움은 안됀거 같습니다 ㅎㅎ..
오늘이나 내일 동생이랑 진득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데 제가 말을 잘못해서...
악플러를 걱정하는 것에 대한 위로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