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보다 2살 많은 남자형제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제가 좀 통통한 편이었는데 계속 놀리고 뭐만 먹으려고 하면 그게 들어가냐, 니 몸을 생각해라 등등 정말 몇년동안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살빼다가 병원도 간적있습니다. 지금은 그 bmi인가 정상범위 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에 왈가왈부하며 그딴걸 왜 좋아하냐, 뭔 노래가 그러냐 등 깎아내리기 바빴습니다. 지금 들으면 엿을 날리고 신경안쓸텐데 어렸을때 지속해서 듣다보니까 정말 나와 나에 관련된 모든것들은 안좋은거구나 하고 저도모르게 세뇌가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가 좋아하는걸 다른사람에게 함부로 말 못하고, 옷이 조금이라도 달라붙으면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다른 모든 남자들이 저를 보며 왜 저렇게 뚱뚱해? 라고 생각하는것같고 특히 저 또래의 남자들이 무리지어 이야기할때 미칠것같습니다. 저의 체형과 얼굴, 취향에 대해 욕하는것같습니다. 분명 나에게 관심도 없고 자기들 얘기하느라 바쁠텐데, 아는데도 그렇게 얘기하는것 같고 알아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아빠,오래된 친구 아니면 남자에게 말도 잘 안걸어서 모르는 남자와 얘기할때 위의 내용처럼 생각할것 같아서 최대한 짧게 끊고, 남자가 있으면 함부로 나서서 제 의견을 말하지 않습니다. 저 뚱뚱한년은 왜 나대는거야? 라고 생각하겠지 하고 이상한 생각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쟤가 너 좋아하는것 같아 라고 하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하며 거리를두고 일부러 피해다닙니다. 이렇게 평생 살 수도없고 진짜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 놈이 여자친구있다고 말하면 정말 화가납니다. 나는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사는데. 어떻게하면 이 증상이 좀 나아질까요?
님은 어린시절 오빠에게 받은 잘못된 놀림으로 인해 현제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오빠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는 망상 증세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지 못하며 피해다니는 대인기피 증세도 보입니다.
이것은 님이 어린시절 타인의 말에 대응하지 못한채 괴롭힘을 당하고 놀림을 받는 일이 반복되면서 그러한 경험이 마음속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님이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말 못하고 옷이 달라 붙으면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특히 저 또래의 남자들이 무리지어 이야기할 때 미칠 것 같습니다.’하셨는데 이런 생각속에 있는 님의 감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수치감일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의식하는 님의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인정의 욕구로 인해 더욱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님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세요. 님의 말처럼 지금은 누구의 놀림이나 말도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해 보세요. 그렇게 되어질 때 님의 마음에 있는 스트레스도 다스릴 수 있으며 현제의 증상들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우시면 상담을 도움을 받아 보세요. 잘 해결하여 건강한 삶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