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 고2 아들이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문제분류추가: #대인 기피증
질문
내공200
고2 아들이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내공 거는거 찾아서 다시 올립니다. ^^;;)
안녕하세요?
고2 (이제 고3됩니다) 아들이 최근에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자존심도 강하고 학업성적도 좋은 편이었느데 어느순간 말수도 없도 혼자만의 시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걱을 해보면 중2때무터 조금씩 달라진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대들고 소리치고... 그때는 잔순히 사춘기의 증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겼어요.
저도 직장으로 주말 부부를 한지가 10년이 넘어서 주말에만 만나는 상황이라 자세히 파악을 못했구요.
어릴대는 가급적 놀러도 많이 다닐려고 노력도 했고... 그런데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점점 줄어들게 되고...
어느 순간 보니까 엄마하고의 마찰도 심해지고... 나는 남자로 키우겠다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럴때는 많이 나무라기도 하고 솔직히 때리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엄마하고 아예 말을 안합니다. 마주치기를 피하고... 한 2~3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 전화를 받았는데 이제는 제 전화도 받지를 않네요. 그시기가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을 시점입니다.
다행이 담임선생님이 잘 대해주셔서 유일하게 담임선생님과는 약간의 소통을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잘못햇던점 그리고 마음 몰랐던것에 문자로 나마 사고하고 계속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들은 심리치료를 2번 받으러 갔는데 거기서는 아직 말을 안하는것 같고 주는 약도 제대로 먹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야 할지도 잘 몰라서
문자로 미안하고 잘하고 싶다고 얘기는 전하는데... 아예 대화조차 안하려고 하니...
이 상황이 부모인 우리에게 있다는게 그리고 지금껏 모르고 있었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과 고민이 깊습니다.
고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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