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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2학년으로 대학생활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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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이 아닌 사람문제로 이렇게 상담메일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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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고, 저보다 8살이 많으신 선생님이 한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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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이 선생님을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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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께선 동생이나, 정말 친한 제자로 생각하시는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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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중 한국에 있을 ㅤㄸㅒㅤ는 격주나 최소 한달에 한번은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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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있을 때도 꾸준히 메일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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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제가 이 선생님을 진지하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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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아는 여자애들도 많지만, 자존심 숙이고 이성적으로 대할 맘이 생기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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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선생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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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도 몇 번 받았지만 정말 이상할 정도로 담담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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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선생님과는 전화 한 통화만 하고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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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내가 너무 아이 같아 보였나, 혹시 실수한 게 있나 걱정되는 마음에 전전긍긍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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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 아직 유학 중인데다가 군대도 가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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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께서도 나이가 8살이나 많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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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빨리 제 목표를 이루더라도 20대 후반일텐데 선생님은 이미 30대 중반이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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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현실적인 요인들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해야하는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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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같아서는 선생님께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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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되는가 망설여지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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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제가 겪는 감정이 그냥 조용히 지나보네야하는 감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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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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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품어도 되는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감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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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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