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보내고 출근했는데요... 
출근을 했는데요, 역시 자신이 없네요.
하루만 쉬었을 뿐인데, 뭔가 좀 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기분이 날아갈 것 처럼
좋다기 보다는 더 가라앉은 기분이에요. 목소리는 힘찬것 같았는데, 
얼굴은 굳은 것 같은... 어떡 하면 좋죠?
한 3일전에 병원에 입원 하신지 가장 오래된 환자분이 저에게 그러는거에요.
병실을 가능한한 올라오지 말래요. 환자들은 병실을 너무 자주 도는거 안 좋아한다구요.
서로 얼굴 붉혀서 안좋다구요. 그리고, 오늘 환자들이 제 얘길 하는걸 들었어요.
병실 한곳을 인사하고 문닫으니까 
"역시 지난번 아가씨하고는 달라...."
그 지난번 아가씨란 저희 고모에요. 환자분들과 병원 직원들은 모르지만요. 너무자신이 없어요. 전보다 더 없어진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