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관련이 있습니다. 조직의 유형에서 더욱 올라가게 된 이유를 찾아보라고 했는데, 올라간다는 것은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가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따라가고 싶은 모델이나 혹은 닮지 않고자 하는 미움의 대상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런 수준에서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다음 수준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그것이 선악의 유형입니다. 그것을 생각하게 된 첫번째
죄악이 성추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회성이 아니었을 거에요. 단순히 한번 친척동생에게 대한 성추행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지요. 부끄럽고 기억하기 싫은 기억은 자연히 망각됩니다. 하지만 망각되지 않은 것을 보면 그와 비슷한 다른 죄악이 있었을 것입니다. 원인을 찾고자 했으니까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이런 것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죄악과 관련된 것은 다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강박증과 노이로제의 원인이 다시 묻혀버립니다.

본인도 이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차라리 원인이 속시원히 밝혀지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게 낫지 끝끝내 자기가 한 일을 고백하지 않고 붙들고 있으면 자연히 현재 노이로제의 원인도 알수 없게 되고 스스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말하지만 성추행과 관련이 있고 더 나아가서 다른 모든 죄책감을 느끼는 것들을 전부다 고백해 보세요. 스스로에 대한 자기 환멸이 스스로를 더 망가뜨리고 있으니까요. 그럴바엔 다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낫습니다.


우리도 늘 도와주려고 하는데 상담신청이 4월에 처음 했었고, 그동안 답이 없다가 6월에 다시 왔네요. 4월달에는 좀 한가했었는데 6월달 바빠졌을 때 왔으니 그건 어쩔수 없네요. 지금도 점차 더 바빠지고 있어요. 상담신청은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상담을 다 감당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건 불가항력적인 일이에요. 또한 상담을 많이 받는다 하더라도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인을 계속 찾으려고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어요. 힘내고 상담시간에만 만나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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