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우울증이 너무 심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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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극○하고싶어요 댓글 1건 조회 1,511회 작성일 21-08-16 15:37분류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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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 극복하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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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가능시간 | 01031617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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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 째 우울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너무 제 자신이 답답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세 달 전 어떤 한 가지에 몰두하여 고민하다가 그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그 다음 날부터 머리가 회전이 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이런 적이 있었어서
순간 그 때와 비슷해졌다고 판단이 되었고 그 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고
이런 증상 때문에 자기 비하가 심해졌으며
모든 일에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병원도 가고 심리상담센터도 다니고 있지만
약은 거부감이 들어 안 먹게 되고,
심리상담센터는 조언을 들어도
제가 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강해서인지 인지 행동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직장 생활도 겨우하고 있어서
휴직을 고민 중이지만
그것마저 옳은 선택이 될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자꾸 업무를 서툴게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며 우울이 더 심해지고 눈물을 더 많이 흘리지만
휴직을 하게되면 더 무기력해지고 더 생각에 빠져들고 더 의욕없이 지낼 것 같아서..
제가 제 자신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현재 저는 이런 상태입니다.
우울증 관련된 걸 찾아봤자
그건 내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더 세뇌시키는거나 다름이 없어서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계속 찾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정작 극복 방법은 실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운동도 조금 하다 좌절해버렸고
하루하루 일기를 쓰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도 아니고
직장 업무가 서툴다고 생각하면서
처음에 조금 노력하다가 지금은 노력마저 안 합니다.
지금 너무 끈기가 없고 좌절이 쉽습니다.
무기력증도 너무 심하고..
모든 것에 흥미가 없고
감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대화마저 잘 못하겠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메세지도 안 하게되고...
판단 능력도 부족하고 결정을 잘 못합니다.
모든 거에 대해 소심해졌어요.
이대로 헤어나오지 못 할 것 같아 무섭습니다.
도태될 것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쉬운 것들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눈물을 흘립니다.
의지가 안 생겨요.
내가 내 자신을 믿고 이겨내려 노력해야하는데
사고방식을 고치려 노력해야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어요
제 이런 모습을 보시고 부모님 모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걸 보고 정신을 차려야하는데 못 차리고 있어요
부모님도 친한 친구들도 직장 동료분들도 제 우울증을 알고 있습니다.
혼자서 앓다가 병을 키운 케이스는 아닙니다.
근데 이제는
말을 해서 해소되는 시기가 지나버린 것 같아요
모두가 응원을 해주고 있는데
정작 저는 앞으로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매우 게으릅니다..
우울한 사람을 좋아할리도 없고
계속 저도 우울한 말을 뱉고싶지 않은데
긍정적인 생각이 안 들다보니 부정적인 말만 뱉게 됩니다.
이러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다 떠나갈 것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원장님의 댓글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증에서 헤어나오는 방법은 새로운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길로 돌아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왔던 길을 거슬러서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길로 가려고 하면 그건 안 가본 길이라서 더욱 안 좋은 길로 빠져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산 속에서 길을 잃었으면 이전 길을 잃었던 상태로 돌아와야지 스스로 길을 찾겠다고 열심히 가다보면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은 '세 달 전 어떤 한 가지에 몰두하여 고민하다가 그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의 사건이 무엇이며 '고등학교 때도 이런 적이 있었어서 순간 그 때와 비슷해졌다고 판단이 되었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와 세 달 전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우울해지고 절망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와 세 달 전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면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소망을 가질 수 있고 평안한 마음과 기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밖에서 오는 것으로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생기는 것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전의 실패를 잘 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우울증을 고칠 수 있습니다. 방법과 원리를 설명해 드렸으니 상담을 받아보시고 상담을 통해서 우울함을 문제를 잘 해결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