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데도 말하고 싶지않아 이렇게라도 올립니다. 예비고 1이고 입시를 하고있어요. 어렸을때부터 늘 똑똑하고 성격도 밝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많은 기대와사랑? 을 받았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잘했기 때문에 엄청 어려운 학원에 입학에서 쭉 4년동안 영재고 입시학원에서 죽기살기로 공부해서 시험을 봤지만 3차에서 혼자 떨어졌어요. 학원에서도 경쟁이 심해서 맨날 밤마다 울면서 공부했어요. 맘잡고 다시 과학고를 지원했는데 또 마지막 2차에서 떨어졌고요. 또 학교 성적관리 잘해놔서 그럼에도 한 자공고를 지원했는데 컷이 작년에 비해 갑작스레 오르는바람에 또 떨어졌구요. 그냥 남들처럼 적당히 공부했더라면 무력감도 없을텐데 집안 사정도 안좋은데 막중한 부담감에 미친사람처럼 공부만 해서 떨어진 후 무력감이 엄청 큽니다.
또 상처 잘받는 성격이라 공부했던 친구들, 소중한 사람들까지도 다 쳐내버렸어요 .오랫동안 좋아했 사람들들도 다 못보는 사이가 됐어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10년동안 당했던 아빠의 가정폭력으로경찰에 신고도 했어요, 입시에서 실패했다는 이유와 제 학원비 문제로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기때문입니다..이후 뭐 경제적인 지원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제 주변 어른들이 이런 어려운 상황을 아시고 위로를 해주셨음에도 아무것도 나아지지않습니 다. 남이라 저렇게 쉽게 말하지 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부모님의 강요로 또 상산고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면접같은거는 진짜 못보겠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죽고싶단 생각만 들뿐입니다. 맨날 모범생이고 어딜가도 칭찬밖에 안들었던 제가 요즘에는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듣고 맨탈도 터져버려서 가출,자살,자해시도를 수도없이 하고있습니다. 맘잡고 다시 공부를 하려해도 공부트라우마가 생긴건지 도무지 연필을 잡을수도 없고 배신감과 원망밖에 안듭니다.
뻑하면 죽고싶단 생각이 머리를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숨이 가빠르게 쉬어지고 머리가 하얘집니다. 이건 왜 일까요 그리고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