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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 무기력해요..  

무기력해요..

이제 고3 올라가는 19살 학생입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공부 열심히 해라. 대학가야지. 훌륭한 사람만 되라. 열심히 하고 있니? 이러는데 전 초6때부터 이미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부터는 아예 공부 손 놓았어요. 진짜 공부라는 것 자체를 못하겠어요..의욕도 흥미도 뭣도 없고요.. 고1때까지만 해도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했는데 고2부터는 과제제출도 성실히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학원도 진짜 못다니겠는데 꾸역꾸역 다니고는 있고, 독서실 진짜 의미없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보충도 안나가는데 독서실이라도 제대로 다녀야되지 않겠냐고 하셔서 매일 가서 멍..때리다 오네요. 게임이든 영화든 공부든 다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진짜 게을러빠졌다는 사실 저도 아는데 그래도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왜 살고 있지 싶기도 하고.. 제가 워낙 사교성이 없는데다 소심해서 어렸을 때부터 왕따는 아니었지만 아싸(아웃사이더)로 오랫동안 지냈어요. 현재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인간관계도 지치고요. 한때는 자살생각도 끊임없이 했어요. 그냥 반시체처럼 죽지 못해 사는 느낌이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기 싫어도 자신이 해야되니까 다 하는데 그걸 못하겠고..대학 갈 생각도 없고.. 일상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진짜 다 때려치고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무기력한게 가면 갈 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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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1-30 (화) 16:30 8년전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무기력증은 심한 절망감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님이 원하는 것이 되지 않을 때 좌절을 느끼고 낙심하며 그러한 경험이 자꾸 쌓여갈 때 아주 싫어지는 것입니다. 님의 경우 어려서부터 학교 공부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 같습니다. 사교성이 없는 소심한 성격으로 아싸로 지낸 것도 님의 마음에 많은 절망감을 준 것 같습니다. 그저 공부를 안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전과 같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심해질 수 있으니 속히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낙심하고 절망하게 하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워서 도저히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고1때는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셨다고 했는데 고2부터는 과제 제출도 어려워진 이유를 생각해 보시는 것도 유의미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 과목이 너무 어려워졌다든지 아니면 어떻든지 님을 절망하고 낙심하게 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찾아 다르게 해석하시면서 가치로운 목표를 찾아보세요. 그 목표를 찾는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 산이라도 평지에서부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갈 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동산을 올라가본 경험이 있을 땐 더 높은 산을 목표로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부디 님의 마음을 잘 살피어 해결하시고 건강하게 일상을 사는 사람들처럼 힘을 내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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