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습니다.
평소엔 그냥 순하다가 조금이라도 자기 의지대로 안되거나 듣기 싫은 말을 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고) 엄마 아빠 저를 비롯한 말리는 가족 모두를 밀치고 폭력적으로 행동합니다. 멱살을 잡고 발로 차거나 하는 뭔가 적극적으로 때리기 보단 밀치는? 행위를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중독도 같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하는 편이라서 더 그런건지 툭하면 결석하고 방안에서 몇십시간이고 컴퓨터만 합니다. 미대 준비생이라 컴으로 그림 그리겠거니 하고 넘기려 해도 동생 방 들어갈 때면 95프로 게임 중입니다. 컴퓨터 앞으로 밥을 놔주지 않으면 본인이 끼니를 챙겨먹지도 않습니다. 어르고 달래보아도 아예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기만 하고 기분 좋을 때 말을 걸어봐도 컴퓨터나 학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바로 소리지르고 밀치기 시작합니다.
상담을 받게 하고 싶지만 동네 병원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해가 다르게 점점 더 심해지는 동생을 보고만 있을 순 없는데... 강제입원이나 뭐 강제상담 이런건 없을까요...
그리고 제가 더더욱 동생을 상담받게끔 하고싶은 이유는 동생과 제가 자라온 가정환경이 아빠의 폭력에 노출되어있던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자라면서 상처만 받아 저렇게 소통을 거부하고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거 같아 언니로서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동생인데 날이 갈수록 극단적인 생각과 성격들로 무장하는거 같아 더욱 더 걱정입니다.
소원상담센터 윤홍식 원장입니다
상담을 받게 하기가 어려울 때에는 상담을 받을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보호자 혹은 가족이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런 증상을 보이는 동생이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수 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핵심이 동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을 다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알아주는 것이며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에 따라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혹은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나눌수 있습니다
방법은 많이 있으니 보호자 상담 혹은 교육을 생각하시면서 움직이다 보면 동생도 그리고 자신도 변화되는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