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8살이고 조울증 약을 약 2~3달은 먹은 것 같습니다. 작년 5월? 넘어서부터 조울증 증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일주일은 경조증 1~2일은 정상 일주일은 우울증 이런식으로 반복됬었고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나 조울증인 것같아라고 말할정도였는데 (근데 제가 생각하기엔 저랬는데 가장 저를 잘 아는 친구는 이미 저때부터 제가 진짜 조울증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몇개월이 지나니 저조차도 이건 너무 심하다,신경이 너무 예민하고 막말을 한다,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너무 고독하고 외롭다라고 느껴져서 정신과에 가서 증상을 설명하고 약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해 읽어보니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경계선 성격장애는 있다면 15살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14살때까진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15살때부턴가 대인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친한 사람에게 버림 받을까봐 같이 잘 놀던 사람들도 내쳐버리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알아차리지 못했었는데 몇년후에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잘 놀다가도 두려움에 내쳐버리는 짧은 관계를 여러 번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그 외에 피해의식이 있달까요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날 싫어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게 되요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조금의 호의라도 보이면 그 상대방이 한편으로는 내가 불쌍해보여서 그랬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상대방이 엄청 좋아져요 하지만 이런 사람도 조금이라도 제 장난을 안 받아준다던가 화를 낸다던가 저를 실망시키는 일이 있으면 한 순간에 그 사람의 신뢰도는 추락해요 그럼 저는 기대했던 내가 바보지..라는 생각을 하고요 이런 식으로 좋다가도 실망한 사람들은 전에 비해 굉장히 불편해져요 거의 저를 가장 잘 아는 친구나 동생빼곤 엄청나게 불편해요 물론 저 둘한테도 실망하거나 배신당할 걸 염려해두고 있어요 아 그리고 저한테 불편하다의 의미는 이런 거 같아요 내가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항상 조마조마하고 위태롭고 상대방이 자칫 절 싫어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은..? 그래서 신뢰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의 5프로도 못 꺼내요 상대방이 제 말에 재미없어할 것 같고 반응도 별로일 것 같고 만약 상대방이 기분나빠할 말이라도 꺼내면 최악이니까요 친한 친구사이여도 다 저렇게 대해요 항상 카톡을 보낼땐 보내려고 했던 채팅도 지우고 안 보내버려요 게다가 리액션이 조금이라도 별로면 상대방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서 리액션에도 엄청나게 신경쓰고 눈치봐요 이렇다보면 아예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부턴 거의 항상 사람을 볼때 어차피 실망할게 뻔하니까라고 염두해두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도가 굉장히 낮고 정도 없어요 그래서인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버림받을까봐 엄청나게 조심스럽게 행동하면서도 반대로 상대를 버리는 일도 쉽게 해버려요 제 대인관계는 늘 믿음과 불신 사이 때문에 혼란스러워요.. 의식적으로 사람을 계속 믿지 않으려고 경계하고 있어서 불편한데다가 아무리 상대에 대해 신뢰를 낮춰도 실망하고 충격받고 상대가 불편해지고.. 그 어떤 친한 사람도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벗어날 수 없고..ㅋㅋㅠㅠ 조울증 약을 먹어도 한번 어떤 일로 우울해지면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오기 힘든데 피해의식+불편한 대인관계까지 심하니 제가 무슨 병인지 모르겠어요 글을 너무 마구잡이로 쓴거 같아서 죄송해요ㅠㅠ..의식의 흐름대로 써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