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피성 인격장애인가요?
23 남성입니다. 제 모든것을 털어놓겠습니다...
스스로 제 성격에 대해 많이 고찰하고 낸 결과들입니다.
1. 연락하는 여자가 단 한명도없습니다.
동성인 친구들은 뭐 연락하는사람 많고 다들 친한데 이성인 여자들은 아예 연락하는 사람도없으며 여친도 사귀고싶고 해서 인연을 만들어보고자 노력은 하지만 성격이 소심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2. 대인 기피증이 있는거같습니다.
저는 정말 20대 초반 청춘을 게임으로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언제는 대인과 연락없이 1주간을 집에서 지낸적도있구요.
친구한테 전화가 오면 일부러... 안받습니다. 게임중엔 당연히 일부러 안받고 누워서 폰만지다가 전화가 와도 안받습니다.. 이유는.. 전화로 대화하다보면 중간에 할말없어서 떠버리는 그 어색함이 너무 싫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싫어하고 하고싶은말은 카톡이나 문자로 하고싶어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어색한 친구다 싶으면 상대가 만나자고 해도 일부러 약속있는 척 하며 뺍니다.
또한 저는 확실히 인생을 같이할 친구 아니면
제 성격과 취미의 일부분을 숨깁니다.
그냥 저냥 아는 사람이다 싶은사람에게 허언증욕구가 셈솟습니다. 열등하게 상대를 바라보는거죠.
대놓고 나 뭐 여자랑 어디어디갔다 이런게 아닌,
정말 평소에 바쁘고 여자랑 놀고 너네 외에도 만날사람 충분하다 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합니다. 실제로는 은둔생활을 하고있는데도 말이죠
즉 제가 극소수의 사람만을 남기고 거리를 두고 싶어 하며, 거리 두는 인간한테는 거짓말을 일삼는겁니다.
고등학생 3학년때까지만해도 주위에 친구도 많고 이런 기피증세 하나도없었는데,
고3 끝나갈무렵 뭐 관계를 못해봣냐는둥 여친못사겨봣냐는둥 제가 친구사이에서 놀림을 엄청받은적이있습니다.
그때 제가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햇던거같습니다. 주변친구들은 전부 여친도 사귀고 인간관계가 점점 넓혀지는데 나는 왜 이러는가? 하면서 스스로 상실감과 절망감에 빠진적도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인거같습니다.
고등학생 끝물에 있었던 약간의 패배감(?) 트라우마 때문에 이러는걸까요?
확실히 제가 스스로 성격변화가 많이 찾아와 정신병이겠구나 싶습니다.
성경이 사람을 바꾼다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4732016.07.06. 09:41프로필 페이지 이동
원인은 자각하고 있으니 그 원인을 잘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계속 그렇게 대인기피증으로 나가게 되면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들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단지 사람만 만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해야할 일들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자기 자신도 안좋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고민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꾸면 쉽게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고등학교때의 친구들의 비난과 놀림에 대해서 오히려 거부와 폐쇄로 나아가버린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관계를 넓히고 또 이성도 사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안좋은 친구들의 말을 오히려 현실화시켜버려서 그 말대로 살아버린 것입니다. 그들의 말을 악한 말로 여기고 자신은 더욱 좋은 쪽으로 나아가야 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전혀 다른 인생의 전환기를 갖고 변화되고 발전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발을 건다고 넘어지지 마시고 펄쩍 뛰어서 자신의 길을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