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의 죽음을 생각하면 슬픈데 이러한 슬픔을 느낄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만 하다보니 더욱 괴로워지면서 차라리 내가 먼저 죽어서라도 그런 감정 느끼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네요.
그러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으시니 조언을 따라 생각의 방향을 바꾼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죽음에 몰입해서 살아가지는 않는데 유독 죽음을 미리 생각해서 공포스러워한다면 그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내가 슬퍼한다고 해서 주위 가족들의 생로병사가 좌지우지 될 수 없고, 그 해결방법이 차라리 차라리 내가 죽는 것이 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오히려 근심만 더하게 될 뿐입니다. 그러니 님의 마음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두려움이 올라오는 이유는 슬퍼하지 않고싶고 항상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과도하게 원하다보니 두려움도 과도하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편안을 추구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죽음에 대한 생각에서 금방 빠져나와 현실의 삶을 살게 됩니다. 태어난 것도 그들 뜻에 따라 정해진 것이 아니었으니 생로병사는 조물주의 뜻에 맡기고 그 대신 가족과의 동행을 생각해보세요. 함께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자 할 때 불안이 아닌 기쁨으로 함께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