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우울해져요
20대 초반 남자이고 이런 증상은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 제일 심하게 왔었는데, 지금은 그에 비하면 그렇게 심하진 않은 것 같네요
가을만 되면 마음이 너무 허하고, 외부적인 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친한 지인이 죽기라도 한냥 마음이 슬퍼져요
슬픈 영화를 봤을 때 눈물이 나는 장면만큼 슬픔이 찾아옵니다
물론 그럴 때마다 눈물을 흘리진 않지만 울고 싶어집니다
중학교 때는 가을 뿐만 아니라 비가 와도 똑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
신기했던게 밖에 비가 온다는 걸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증상이 찾아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도중에 갑자기 슬퍼져서 나가보면 비가 왔었거나 오고 있었습니다
저기압? 혹은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거나 습도가 낮아져서 그런 건지 아직까지 정확한 요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가을에만 잠깐 그런것은 아니고 가을이 시작이고 봄여름이 돼서야 거의 없어집니다, 겨울내내 어느정도 은은하게 있어요
이런 증상이 생긴 이유는 상담을 받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심리 상태가 1년의 절반에 영향을 주는 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여기저기 뒤져보니 계절성 우울증이라는 증상과 가장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조울증인줄 알았네요
새벽에 너무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1) 어떤 해결책, 개선책이 있는 지
2) 왜 아무런 이유 없이 슬퍼지는 건지
이 두가지이고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