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부족하고 자폐증, 우울증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올해 20살인 여자입니다.
제가 상태가 심각한 거 같아서 답변을 듣고 싶어서 먼저 제 생활, 생각하는 습관부터 말씀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혼자 지내기를 좋아했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이나 친척들에도 무관심 했었기 때문인데요...
일상 대화를 해도 제가 흘려듣거나 감탄사만 내뱉었습니다.. 정작 무슨 의도로 상대방이 이야기 하는지도 파악이 안됬었구요...남들이 말을 걸어도 그냥 제 상태에 대한 답만해줍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친구들도 없었고 그저 혼자 다니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다가와서 잠시 어울려 노는 정도의 친구만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친구들과도 관계가 오래 가지 못했고 저도 혼자보단 친구랑 노는게 좋아서 그 친구들랑 어울리기 위해서 친구가 많은 몇몇 아이들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고 웃긴사람, 개그맨이 하는 행동이나 말을 따라하고 친구들을 웃길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당연히 잠깐 어울려 지내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친구 관계를 쭉 이렇게 해온지라 잘못됬다는 생각조차 하지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눈치만 보게되고 행동을 주시하게되고 내가 말을 할 때 상대방의 반응이 없거나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 제가 순간 겁을 먹어서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되고 그 후론 사람과의 대화를 포기해버리고 다음부턴 그 사람을 피하거나 무시하게됩니다...
이 말고도 힘들거나 피하고 싶은 상황을 맞딱드리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포기하게 되고 머리가 텅 빈것처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탓에 학습력도 낮아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다른사람한테 자꾸 의존해야만 하고 그래선지 생각도 없고 말도 못하는 사람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위의 행동들이 습관이 되버리다 보니까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되지않고 힘든 상황도 바로 포기해버리는 바람에 일상생활이 스트레스 투성입니다. 남들은 다 빠르게 척척해내는 일을 저는 느리고 답답하게 처리해서 자꾸 자책만 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며 스스로를 내리 깎아와서 현재는 자존감도 바닥입니다..
제가 이런 문제점이 있었음에도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고 심각한 줄도 몰랐습니다. 인식했더라도 부인하고 싶어서 생각을 포기했을 수도 있구요..
이제 대학교도 입학한지 한달이나 지났는데 적응이 안되고 제가 고쳐야할게 너무 커져버린거같아 답답합니다.. 자존감도 없어서 남들이 도전할 때 저는 도전조차 못하고 있고요..
심리상담은 받고있지만 지금도 제가 생각을 포기해서 아무생각없는거 같아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됩니다.
사회생활도 안되서 알바도 못하고 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소원상담센터님 답변
상담을 하고 계신다면 어떤 상담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대인관계문제가 있기 때문에 왜 처음부터 혼자있기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아내야 합니다 가족관계때문인지 부모님에게 문제가 있었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력이 적어 고도가 낮은 비행기는 점차 낮아져서 결국 추락하거나 높은 산에 부딪치고 맙니다 그와같이 마음에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그런 미래를 현실화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우선 상담받으시는 곳에 이런 점을 적극 어필해보시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면 실력이 부족한 곳일수 있으니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변화만으로 고칠수 있으니 잘 해결해보시기 바랍니다
2017.04.09.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