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의 기억..
안녕하세요 전 16살 곧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고 활발하게 살아왔습니다.
근데 최근들어 계속 이상한 기억이 떠오르고있어요.
8살...그때 살던 지역의 교회 목사님이 주기적으로 성폭행을 했었던것이 자꾸 생각이 나요.
신성한 의식이라면서 저의 몸을 만날때마다 만지고 따로 불러서 그 사람의 성기를 제 입에 갖다대며 억지로 빨게 하고 삽입을 당했어요
그 이후 이사를 가게된것같은데 그때 나이의 기억은 이상하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이외에는 기억나지가 않아요
얼마전에 친구를 따라 다니게 된 교회의 목사님을 보자 갑자기 심장이 빨리뛰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눈을 마주칠수가 없더군요.
갑자기 뭔가 알수없는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데 그 순간 구역질이 나며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그동안 기억도 하지못하며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빌어먹을 기억은 더욱 선명해지고 그날 하루하루 있었던 일 모든게 생각나요.
잊고싶은데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그냥 차라리 평생동안 기억이 안났으면 좋았을텐데.
고등학교입학이 다가오는 지금 공부고 뭐고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목이 막혀오고 숨을 쉬기가 어려울 만큼괴롭고 헛구역질이 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항한번 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큰것같아제 자신이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더러워요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아시는건지 모르시는건지, 알려야할지 너무나도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저를 이상하게 보시면 어떡하죠...?
저를 경멸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