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철학을 하면서 부전공으로 심리학을 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심리학 과목을 교양으로 하나 들었는데 내용이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저는 반수를 하고 대학에 들어간 뒤였는데 저만의 마음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괴로워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철학도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심리학도 나중에 목회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부전공으로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1.일반:
성경적상담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배우면 배울수록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 마음의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역동성 원리를 통해서 마음을 다루고 마음으로 들어갈 도구가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도구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되면 다닐 수 있는 길은 자동차 그 자체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어렵다 쉽다로 생각하지 말고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말고 지금 알게 되는 하나만 잘 붙들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실력이 늘어납니다. 그게 알아가는 것입니다. 신학이 그렇고 일반 학문이 그렇습니다.
2.활용방안:
1)교재를 쉽게 만들어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지!
=> 가능한 표준 내용을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하나의 내용에 두 세개의 관련 내용을 은연 중에 담다 보니 글이 어려워지고 내용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내용에 하나만 담는 은사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초심자 중심의 관점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구요. 그것은 상담을 공부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눈높이를 낮출 수 있는 분들이 나타나서 일반인을 위해 더욱 쉬운 기초, 초보, 초급 교재를 만들면 좀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가능한 전수할 수 있는 전문가를 구하려는 것이 목표라서 쉽지는 않습니다.
2)심방이나 성도와의 짧은 만남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상담’이라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 일반 대화에서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성경적 상담의 내용과 형식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법은 형식입니다. 형식에 근거해서 질문을 하고 단계를 진행해 나가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실제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담훈련법에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도 상담을 임상에서 쓰는 것은 고급기술이기 때문에 아는 내용만 전달할 뿐이지 무수히 많고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려면 가능한 배울 수 있는 내용을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형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성경적 상담을 교회학교, 청년사역 등 사역현장에서 잘 적용할 수 있기 위한 접근방법과 활용방안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 결국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대상에 대해서 이해를 한다면 어떤 사역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는 매 학기 배우면서 활용하면서 적응하면서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나 일본어나 중국어나 어떤 외국어 언어를 배운다면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와 같이 새로운 활용방법은 많이 해볼 때 더 할 수 있습니다.
3.전파:
특성상 목회자 소모임이기에 목회자 분들이 느끼는 성경적상담에 관한 필요도가 평신도분들하고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목회자로서 성경적상담을 각 지교회내에서 어떻게 구현해 갈 수 있을지에 관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 목회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직접 적용하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자신의 스트레스와 자신의 고민과 자신의 괴로움이 성경적 상담을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기쁨과 감사와 은혜를 경험하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나 다른 사역의 분야에서 원하는 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맛을 보면 그 맛을 구현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상담은 본질적으로 성경의 원리이니까 단순한 이론이 되지 않고 신앙이 되고 소망이 되게 하면 그 적용범위는 한이 없습니다.
4.센터 방향:
1)소원상담센터의 교육의 목적 및 대상자는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전문인 양성에 있는지 아님 저번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요.
=> 특별히 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감당할 수 없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인을 기다리지만 일반인이 올 수도 있고 일반인을 기다렸는데 전문인이 오기도 하고 성경적 상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너무 다양합니다. 어떤 특정 계층을 위해서 준비하려고 하면 그만큼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데 그 일을 하기 위한 일손은 없고 막상 그런 분들을 위해서 준비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과 능력이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돕고 섬기려고 노력합니다.
2)해외에 계신 분들도 많기에 직접 뵙기도 어려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목회자 소모임의 연대를 함께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 한국에 계신 목회자 분들도 계시고 해외에 계신 분들도 있게 된 것은 찾아서 오시기도 하고 소개로 오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전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같이 묶여 있지만 때가 되면 비슷한 분야와 관심사와 지역으로 새로 재편성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계속 서로 비슷한 경험을 나누면서 발전할 수 있고 목표를 가지고 연합해서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