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때 본격적으로 머리가 풀리면서 내 존재를 다시금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꿈은 몇 년 지나지 않아 좌절되었다. 환청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환청이전에 내 능력에 따른 길을 모색할 때 꾼 꿈과 희망은 나에게 지금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이전까지 내 삶은 너무 활력이 없었고 힘든 시간 뿐이었다. 우울함만 존재했었다. 수학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참맛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상을 받기 시작하면서 보상의 의미에 대해 곱씹기 시작했다. 어쨋든 이제는 새로운 길을 찾아 보아야 한다.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했다. 어머니께서 점쟁이 한테 알아봤는데 33살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나는 마음을 모질게 먹었다. 벌써 일주일째다. 난 할 수 있다. 나는 머저리가 아니다. 사람이고 주체적인 인간이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내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 남의 인생이 아니다. 나의 인생인 것이고 삶이다. 아직은 어지럽고 불만스럽다.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조차 세울 수가 없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어둠이 걷히고 밝은 빛이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도 잠오지 않는 밤을 불면증으로 지새우면서 새로운 내일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