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놀라워요~
지난 6월 19일 일요일 이른 아침에 누가 벨을 눌러서 나가봤더니, 경찰이 문앞에 있더라구요.
저보고 당신이 이명선이 맞냐며 그렇다 하니 당신 차가 사고 났으니 신분증과 자동차 등록증을 챙겨 나와 보라 하는 거예요.
길거리에 세워 놓은 차를 지난 밤에 누군가 창문을 깨서 뭔가를 훔쳐가려 한 거지요.
오늘 아침에 지나가는 행인이 신고를 했다 하네요.
그런데 너무 신기한 건 제 마음이 전혀 요동치 않는다는 거예요.
예전같으면 무섭고 두렵고 화나고 그런 사람이 밉고 이런 세상이 싫고 그럴텐데요.
혹여나 우리를 아는 사람은 아닐까?
이 사람이 우리를 해코지하면 어쩌지?
이 바쁜 (예배를 앞둔) 와 중에 도대체 뭐야?
이 동네는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이 많이 사는 거야?
역시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라 문제가 많네!
이런 내 중심의 생각으로 스스스로 힘들어 하게 하고 주위 사람까지도 눈치를 주면서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은 전혀 없고 마음이 굉장히 평안하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신경도 쓰이지 않고 일상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네요. 되려 그 사람은 무슨 문제로 저랬을까 그 사람을 상담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제가 변한 모습에 제 스스로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