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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소감] [51계획] 1창 6; 17-20 방주를 세우도록 부르심을 받은 노아

제목부터 깊은 한숨이 나왔다.

실적과 열매에 관심 많은 내가 보기에는

방주를 짓는 노아... 그것도 100년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열매와 실적 없는 소비적인 일일까...

   

배 만드는 시간에 오히려 복음을 전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것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일이 아닐까?

하나님은 왜 이러한 엉뚱한 일을 계획하시는 것일까?

   

나의 이러한 물음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게 되었다.

이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노아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이 시키신 일,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묵묵히 그 일을 해낸 것은

매우 매우 힘든 일이다.

애씀과 노력과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 더디 진행되는 일들 속에서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루어냈다.

   

결국 방주를 통해 생물들을 살리시고, 노아가족을 살리시고, 죄악 된 인간들을 멸하시는

그분의 완벽하신 뜻과 계획 아래에 순복했다.

   

또 방주에 들어가는 생물들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오히려 사람을 더 채워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뜻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도 수천명의 제자를 삼으시지 않고 조촐하게 12명의 제자들을 삼으시고

왕이 되셔서 인기를 얻는 것에 관심이 없으셨다.

그분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십자가에 죽으심을 이루기 위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다.

   

나는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주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시고 맡기신 일은 무엇인가?

   

내가 그토록 마음이 아팠던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그토록 마음이 상한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님의 뜻은 내가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

   

약한 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방주는

사람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때론 더디고, 열매 없어 보이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할지라도

주님이 부탁하신 일을 끝까지 감당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 주님 앞에서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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