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상담단계] [4.욕구] 말 속에 배어 있는 욕구302대화법(p.13-18)에서 발췌
말의 문제인식: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 이외에 다른 것을 섬기고 그에 굴복하게 되는 것을 우상숭배로 여기신다. 그리고 입술로만 경배하고 마음으로는 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여기신다. 이는 실제적인 순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우상숭배는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고 고질적이다.
우상숭배의 근원 속에는 여섯 가지 욕구가 존재한다. 1. 여섯 가지 욕구 중에서 첫 번째 욕구는 유익이다.
말 속에 있는 우상숭배의 마음에는 ‘유익, 편안, 쾌락, 존경, 인정, 지배’라는 여섯 가지의 욕구가 존재한다. 이러한 욕구가 우상숭배를 불러 일으키고 우상숭배를 통해서 사탄을 섬기게 되며 이것은 결국 하나님과 원수되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래서 이러한 욕구를 주의하며 욕구에 의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은혜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중 첫 번째 욕구인 유익은 물질적인 유익이나 정신적인 유익 등 모든 얻게 되는 것을 바라고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얻고자 할 때 유익의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우상숭배의 형태가 되면서 사탄적인 방식을 따르게 되어 버린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유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고 그럴 때 비로소 욕구에서 은혜로 나아갈 수 있다. 2. 두 번째 욕구인 편안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편안의 욕구는 말 그대로 편안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그렇게 편안하게 되기 위해서 어렵고 힘든 일에 상관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만의 편안함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골치아픈 일이나 상황에 연결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럴 때 주변의 모든 상황들로부터 멀어지려고 하고 가능한편안한 상태를 이루고자 한다. 편안한 상태의 모습은 단순히 몸의 편안함 뿐만 아니라 마음의 편안함도 추구할 수 있어서 마음의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다면 다른 희생이나 어려움도 충분히 감당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게 되어서 결국에는 전혀 편안하지 않은 상태가 편안하려고 하는 의도로 인해서 더욱 가중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모습은 편안의 욕구를 추구할 때 계속해서 커져간다. 3. 세 번째 욕구인 쾌락은 즉각적이고 말초적인 쾌감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이다.
쾌락은 즉각적이고 말초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바램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을 자극하는 모든 감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러한 쾌락은 어떤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행함으로서 얻는 희락과는 다르게 당장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구하기 때문에 그 욕구의 방향성은 항상 비생산적이며 무가치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쾌락을 추구할 때 희생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에 대해서 별다른 자제나 절제가 없을 때 이 욕구는 계속해서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양심이나 사회통념이나 법질서와 같은 규범과 규칙과 질서를 넘어설 수 있다. 쾌락이 우상숭배의 목표가 되면 말과 행동에서 더욱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모습이 나타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다양한 악순환들이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쾌락을 욕구를 잘 발견해서 그것을 은혜를 바꾼다면 쾌락으로 인한 여러 가지 악순환을 없앨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선순환을 향해 살아가도록 만들 수 있다. 4. 네 번째 존경은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가 높아지기를 바라거나 혹은 낮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존경의 욕구는 존경받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이러한 존경은 단순히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뿐만 아니라 낮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해당된다. 왜냐하면 높아지기 위해서는 낮아지지 않아야만 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경의 욕구를 가지고 있을 때에는 높아지려고 하거나 혹은 낮아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그러한 마음 속의 노력이 겉으로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그럴 때의 행동과 말은 자연히 안좋은 것이 되고 감정적인 반응과 연합하여 악순환을 형성한다. 이러한 욕구의 일시적인 충족은 욕구의 만족을 이룰 수는 있지만 욕구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극하는 것이 되어서 계속해서 충족이 되면 될수록 더욱 강하고 확실한 자극을 요구하는 악순환이 생겨난다. 5. 다섯 번째 욕구인 인정은 특정한 누군가에게서 가깝게 느껴지는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다.
인정의 욕구는 특정한 누군가가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으면서 그 대상에 대한 의식과 바램으로 인해 더욱 친밀한 관계를 얻고자하는 노력으로 나타난다. 존경의 욕구와 비교할 때 존경은 불특정 다수에게서 높아지거나 혹은 낮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인정은 특정한 대상에게서 친밀함을 느끼고자 하고 거리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존경에서 나타나는 양상과는 달라진다. 인정받기 위한 모든 행동과 말은 인정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인정을 얻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인정을 얻고자 하면서 행동과 말에서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럴 때 말의 문제가 나타나면서 심각한 갈등과 다양한 양상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관계의 단절과 나타나는 모습의 안좋은 변화가 드러난다. 이러한 욕구를 찾아서 그것을 바꿀 때만이 우상숭배가 사라지고 온전히 하나니만을 섬길 수 있는 삶의 성숙함을 나타낼 수 있다. 6. 여섯 번째 욕구인 지배는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성취하고자 하는 바램이다.
지배의 욕구에는 자기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성취하고자 하는 바램이 있어서 그것을 얻지 못할 때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적인 반응들을 만들어낸다. 그렇다고 해서 지배의 욕구가 충분히 충족된다 하더라도 그러면 그럴수록 다시 지배의 욕구가 커지기 때문에 쉽게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또한 만족을 했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다시 자극을 추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배하고 통제하며 자신의 뜻대로 하려고 하는 시도를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생각 속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신체와 행동 속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악순환이 시작되고 나면 자기 자신의 행동에서의 변화와 신체에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잘못된 습관이나 버릇, 이상한 행동양식이나 신체증상 들이 지배의 욕구와 함께 생겨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모든 증상이 항상 지배의 욕구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욕구의 과잉으로 인해서 이러한 신체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다만 지배의 욕구는 신체증상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지배하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도와 목적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의도와 목적을 찾아서 은혜로 바꿀 때만이 비로소 지배하려고 하지 않고 은혜로 나아가려고 할 수 있고 평안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여섯 가지의 욕구가 말의 문제를 일으키는 우상숭배의 마음 속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우상숭배를 버리려고 하는 것 보다는 구체적인 욕구가 무엇인지를 찾아서 우상숭배의 마음을 버리려고 할 때 비로소 말 속에서 자기 중심의 욕구가 아닌 하나님 중심의 은혜를 따를 수 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따른다면 말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며 온전하신 뜻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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