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하여 금번 함께 읽어본 아티클과 같은 내용들을 많이 접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담에 관련된 여러 이론들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인간이 만든 각종 이론들은 계속해서 진화하며 체계화, 진보화 작업들을 거쳐 간다. 하지만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각 학자들의 주장하는 이론에서의 인간관이 어떠한 지, 성격 구조가 어떠한지, 치료목표가 무엇인지 상담자의 기능과 역할은
어떤 것인지,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가 어떤한 지 기타 등등의 요소들을 정리하고 서로 비교하며
마치 모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처럼 마치 골라먹는 재미라도 있는 냥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 나열하면서
이 땅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향해 상담을 통하면 당신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손짓한다.
금번에 과제로 주어진 두 개의 아티클과, 교재의 두 단락 즉 일반적인 상담에 대한 이해와 심리학적 상담이론의 문제에 해당하는 글은 서로 같은 맥락에서 흘러가고 있다. 일반적인 상담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심리학적 상담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이 네 편의 글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 상담이 필요하게 된 배경을 생각해보았다.
여러 가지 직면한 고통과 해결이 필요한 문제 앞에서 상담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간의 죄와 타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둘째, 상담의 정의와 그 주체를 생각해보았다.
상담의 정의를 돕는 것이라고 쉽게 이해해본다면
결국 심리학적 상담에서 말하는 상담의 정의와 그 주체는 모두 인간끼리일 수밖에 없다.
상담자와 내담자라는 용어에서 보듯 인간이 인간을 상담하고 돕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죄의 문제와 고통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상담의 정의와 그 주체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가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이 모든 것에 정확한 이해를 갖게 되리라 기대한다.^^
셋째, 상담의 진정한 목표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
그리고 문제의 순간을 직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어떤 유형의 상담이론이던 간에 매번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는 없다.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한 성격구조의 수정과 자아를 강화해 놓았다고 해서 다른 문제에 직면했을 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부적응 행동을 제거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켜 이를 습득시킨다 해도,
자기 경향성을 더 발전시켜나간다 해도, 이러한 연속적인 문제직면에 대처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국 이 땅에서의 삶이 하나님의 통치아래에서 온전히 순종하고 복종하도록 길을 인도하고 돕는 쪽으로
목표가 맞춰져야 할 것이다.
컴퓨터 프린터가 가끔식 인쇄오류를 일으킬때가 있는데 이 때 프린터 테스트라는 항목을 실행시키면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르고 곱게 인쇄된 기준선에 의거해서 지금 출력되는 결과물들을 비교해보고 몇 번 라인이 어떻게 인쇄가 되는지를
스스로 체크해보게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진정한 상담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우리에겐 무엇이 바르고 정상적인 기준선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각 이론별로 그것이 왜 성경적으로 틀렸는지를 하나하나 변증해나가다 보면 이러한 기준을 갖게 될 것이라 기대해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심리학적 이론을 배우기 이전에 내 안에 바른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립해보고자 하는 바람이 생겼다.
물론 목사님께서 다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ㅎㅎㅎ
그래서 오늘도 먼 거리이지만 열심히 달려갈 생각이다!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