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가정상담] 부부의 역할규정 사례과제  

『 부부의 역할규정 구체적 사례 찾아보기』
                                              2008. 9.30    이 윤 주

- 목회자 가정인 개인적 상황 특성하에 주변의 목회자 가정 내막을 더 상세히 살펴볼 기회가 있으며 하나님의 주권하에 연합되어있다고 자신하는 목회자 가정안에서는 과연 부부간의 역할이 어떻게 연합되어있는지 실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주인-소유  :  K목사님 vs. I사모님
내 영적 아버지인 모교회 목사님가정. 모든 의사결정의 주권이나 진행하는 방법 그에 따른 실패의 책임까지도 모두 목사님의 몫이시기에 늘 긴장하시고 섬세히 살펴야 하신다. 그에 따라 체력소모가 크시며. 사모님, 자녀들, 또한 부목회자들, 성도들도 모두 목사님의 소유개념하에 목회를 하시기 때문에 부목사님께도 설교를 맡기기 않으시며, 내 학생회 시절 전도사님하의 성경공부(두란노일대일제자훈련)도 허락지 않으셨다. 사모님은 목사님과 성도님들 사이의 대화에 참여해서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 간혹 볼멘소리로 말씀하시는걸 보게 된다. 자상하신 목사님을 존경하지만 상대방의 창의적인 생각이나 자발성이 묻히는 단점이 생기는 것 같다.
 
2. 주관자-보완자  : S목사님 vs. K사모님
교단의 큰 교회라는 영광을 갖고 계신 목사님가정. 철도 자석(목사님)에 계속 문지르면 자화된다고 주장하시는 지도자적 성향이 강하신 목사님. 그에 따른 사모님은 신학을 전공하신 확실한 보완자 역할을 감당하신다. 모두가 아니라는 의견에도 꿋꿋이 목사님의 뜻을 강행하시는 성품 때문에 내적 마찰이 많은 교회이기도 하다. 그럴때마다 항상 침묵가운데 목사님의 뜻을 준행하시며 사모님조차도 그 일에 대한 정당성을 갖지 못하신 채 순종하시는 듯한 모습. 존경받는 목사님으로 세워드리기 위해 노력하시는 사모님을 뵈며 진정한 사모님의 생각을 묻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3. 상급자-하급자    : L목사님 vs. K사모님
대학교시절 캠퍼스커플로 만나 결혼하신 목사님가정. 무뚝뚝하고 고지식하게 보이는 목사님을 매력적으로 느껴 결혼하게 되었다는 사모님은 결혼생활로까지 이어진 목사님의 퉁명함과 지시적인 모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어릴적 아버님을 일찍이 여의고 홀어머니 아래 자라신 목사님은 다정한 아버지의 모델링이 약해서일까?... 더구나 아들만 3형제를 두신 목사님께서 집에 돌아오시면 자동으로 군기가 잡히는 분위기가 된다. 자녀들의 이름짓는 것도 독단적으로 하신 목사님은 출생신고 후 사모님께 통보해 주셔서 알았다고 한다. 사모님은 은연중 아빠의 모습을 닮은 아들의 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

4. 동등한 동반자  : N목사님 vs. J사모님
사모님도 목사안수를 받으시고 현 교회의 부목사로 시무하시면서 목회사역에 확실한 동역자적인 관계를 이루시는것 같다. 사모님은 설교도 하시고 극동방송에서 프로그램도 진행하시며 각자 받은 은사를 따라 충실히 목회해 가신다. 그런데 그에 따른 교회안에 목사님과 사모님을 나누어 더 따르는 성도들이 생기는 묘한 상황도 생기는걸 보았다. 따라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나 사역부분의 동역자역할은 분명한데 부부로써의 연합되어지고 하나되어지는 친밀감을 느끼는데는 좀 약해보이신다.

5. 연합적인 관계  : L목사님 vs. B사모님
비슷한 성향을 지니신 잇점이 연합적인 관계를 더 부흥시키는것 같은 목사님 가정. 그래서인지 목사님께서 3살 연하라는 점도 자연스레 극복하시고 사모님의 영적·능동적인 복종이 잘 이루어지는 가정이다. 목사님께선 하나님앞에서의 순전하고 올곧은 목회자로 서시기 위해 애쓰시는 분이시며, 사모님께서도 하나님과의 연합이 바르게 되신 것이 안정적인 목회의 현장에서 잘 드러난다. 교회개척을 앞두고 준비하시는 1년 남짓의 과정속에서 목사님은 기도와 말씀훈련에 전념하실 때 사모님께선 한마음으로 기도하시며 조급해하지 않으셨고, 기꺼이 생계를 감당하시며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기대하시는 모습속에서 하나님&목사님&사모님의 하나됨이 느껴졌다. 현재 목회하시는 걸 뵈도 목사님은 말씀사역에, 사모님은 교육부분에 또한 가정사역에 뜻이 깊은 두분이 함께 자연스럽게 사역을이루어가시는 모습이 나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