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의 말 속에 하나님보다 사람을 섬기는 죄악을 범하면서 살아왔다.
나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한다고 했던 말이 하나님보다 오히려 그 자신을 더 바라보게 했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그 사람이 들으면 싫어할 말을 되도록 피하고 들으면 기분좋아지게 하는 말을 하려했던게 사실이다.
상대방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려고 했던 말들은 오히려 당신은 할 수 있다라는 메세지로 그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실수를 범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므로 결국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야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자신을 바라보는걸 도와준 셈이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그 사람의 하고싶은 말을 충분히 들어주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하나님보다 상대방중심의 대화로 흘러가도록 놔두는 실수를 범했다. 이젠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말을 하면서 방향이 하나님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과 간섭하심을 바라며 성령님을 의지해야겠다.
나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중심으로 말을 해야하는 걸 알지만, 정작 나와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손해를 당하거나, 부당
한 대우로 정당한 권리가 침해된다고 생각되어지면 잘 참지 못하고 따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건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었다.
할아버지와 부모의 영향으로 자연히 학습된 것 같다.
난 시시비비를 가리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지길 바란다.
그러나 정작 그 안에는 나의 유익이라는 욕구가 숨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난 내가 잘못한 게 없을 때엔 손해보는 걸 아주 싫어한다.
그땐 모두 상대방 잘못이란 걸 지적하는 말을 하게 된다.
나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타협이 잘 안되면 나는 말에 감정이 섞이면서 상대방에게 화를 내게 된다.
나중에 내 의견이 관철되면 나같은 다른 사람을 대변해 줬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한편 하나님 믿는
신앙인이 화를 냈다는 이유때문에 괴롭기도하다. 사실 따지고보면 화를 안냈어야했는데, 마음에 하나님보다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화를 냈던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나는 말에 있어서 하나님보다 나라는 우상을 더 섬겼던 것이다.
사실 나는 나자신이 우상이라는 걸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번 과제는 사실 나에게 충격적인 과제였다.
한 번도 나를 섬기고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말을 해왔던 건 어느정도 알고있었지만
나자신이 우상이었다니 나의 죄악이 크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