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부터 감정이 제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해지면 감정이 울렁울렁하면서 바로 눈물이 나와요. 그리고 울다보면 감정이 더 치솟고 저도 모르게 막 머리를 쥐어뜯고 손톱으로 몸을 쎄게 긁거나 상처를 내더라구요... 몸이 제어가 안되는 느낌? 평소에는 해서는 안되는 나쁜 생각도 안하는데 가끔씩 이러면 불현듯 막 나쁜 생각도 생각나고...
이러고 나서 평소로 돌아오면 제가 너무 한심하고 자책도 해서 힘들어요...
이런건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감정이 심해질 때는 뇌속의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심해지면 님이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의 상태를 최대한으로 각성되고 흥분된 상태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눈물을 흘리던 것이 점점 이전의 감정을 더 격화시키고 머리를 쥐어뜯고 손톱으로 몸을 세게 긁거나 상처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는 하지 않는 나쁜 생각을 하게되고 아직은 아니지만 더 심해지면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지는 등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는 어떤 감정이 드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어떤 감정이든 님이 왜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님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감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바로 그 시작점을 찾아 해결하셔야 합니다. 어릴 적부터 그러셨다고 하셨는데 기억을 더듬어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 어떨 때 감정이 시작되고 증폭되는지 원인을 찾아 그 속에서 님이 원하시는 것을 내려놓으시고 대신에 더 가치있는 님의 계획을 바라보시며 감정을 사라지게 하셔야 합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소설속에서도 지킬박사는 덕망있고 존경받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보이지않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평소로 돌아와서 한심하다고 자책하고 후회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왜 그런 감정과 상황이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서 님의 문제를 이성적으로 파악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힘들때는 상담을 통해 자신을 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부디 더이상의 악순환이 없도록 속히 해결하셔서 건강한 마음으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