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피해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몇 년째 받고 있습니다.
증상은 정말 많이 호전되었으나 매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 큰 잘못을 많이 저질렀고 그로인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처주고 많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제 행동들로 인한 죄책감이 너무 큰데 죄책감을 이겨내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면 이것도 약 처방해달라고 하면 되나요
피해망상과 죄책감은 서로 연결 되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과거에 어떤 상황에서 잘못을 저질렀고 상처를 주었는지 살펴 보고 올바른 이해와 해결을 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 사건들 속에서 느끼셨던 각각의 감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감정들은 시간이 흘러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죄책감이라는 핵심감정을 만들어 냈고, 이것이 악순환 되어 피해망상이라는 인지 왜곡의 현상까지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위에서 밥을 소화 시켜 위를 비우듯이 각각의 감정의 원인을 찾아 쌓이고 뭉쳐있던 감정을 분해하여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 왜곡된 인지를 올바르게 해석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바꿀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죄책감도 해결 할 수 있고 피해망상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약은 곪은 상처를 일시적으로 덮어 줄 뿐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