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상담이란 무척이나 생소한 분야입니다. 인간의 마음과 그 속의 감정과 욕구를 다루는 상담은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고 들리는 대로 이해하는 일반적인 삶에서는 평범한 인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더 상위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삶에 대해서 한계를 느끼고 그 이상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사람은 상담의 영역으로 올라가고자 합니다. 이 상담의 영역에서는 교육과 학습, 자기발전과 상대에 대한 이해 등의 유익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들을 다루는 많은 프로그램들과 도서들과 강의들이 일반적인 삶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 높이 올라오고자 하는 자들에게 제공됩니다. 그것들은 아버지 학교, 어머니학교, 부모학교, 성찰교실, 성찰훈련, 마더와이즈, 자기주도학습, 스스로학습, 맨토, 코칭 등의 내용들이나 혹은 그 비슷한 유형들로 구성됩니다. 이 모든 것은 일반적인 삶보다는 더 상위에 있는 상담의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대체 그 상담의 내용들은 어디서 오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상담의 내용들을 구성하는 이론과 원리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근원적인 학문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습니다. 다시말하면 그들은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위로 올라가면 심리학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심리학 중에서 상담의 연속성 속에서 심리상담이 바로 그 모든 상담의 내용의 원리와 기초를 제공한 근원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상담내용들은 적절히 심리상담의 원리들을 희석해서 만든 것들입니다. 심리상담의 이론들이 더 어렵고 복잡하고 난해하지만 그 내용을 적절히 일반적인 내용들과 섞어 놓아서 그 농도를 옅게 만들면 정확히 대부분의 상담프로그램이 완성됩니다.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심리상담을 배우는 자들은 바로 이러한 상위에 위치한 심리학을 배우게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심리상담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서 자신이 배우는 것이 얼마나 모든 상담적 프로그램의 근원과 기초가 되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은 그 강력함과 포괄적인 내용의 깊이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심리상담 자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결코 완전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통일되고 호환가능한 이론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서로 제각각의 상호 교환이 불가능한 네 가지의 이론들을 주장할 뿐입니다. 그 어느것도 주도적이 될 수 없고 그렇다고 그 어떤 것도 아예 무시할 수도 없는 미묘한 동거속에서 전체적인 심리학을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한계를 간파한 사람들은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찾고자 합니다. 그들은 또다시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심리상담보다 더 높이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찾습니다. 바로 그러한 자들이 발견한 것이 성경적 상담입니다. 심리상담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 심리상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그래서 심리상담이 다루지 못했던 통합적이며 심층적이고 적용적인 활용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성경적 상담학입니다. 이 역시 성경적 상담을 아무 생각없이 배우는 자들은 그 강력함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상담보다도 더 못한 것으로 오해하여 스스로 버리게 되기도 하겠지만 일반적인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라왔고,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시 올라왔으며, 심리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또다시 올라온 사람들에게는 비로소 자신이 평생에 찾던 진정한 문제의 해답을 얻게 만드는 가장 귀한 보화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적 상담은 이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심리상담으로 내려가고, 상담으로 또 내려가며, 다시 일반적인 아무 고민없는 삶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적 상담은 이제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완전한 위치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적 상담이 지금까지 존재한 상담의 한계와 심리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생겨났기 때문에 바로 그러한 상승의 성격과 도전의 자세가 성경적 상담을 배우는 자로 하여금 새로운 한계를 극복하게 도와줍니다. 바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 영역은 하나님의 비밀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이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것이 성경적 상담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는 법을 아는 자들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학문의 방식이며 성경적 상담으로 계속해서 성경적 상담되게 만드는 자세이자 방법론입니다.
그 끝은 결코 도달할 수 없고 나타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세상이 발전할 수록 다시 문제는 복잡해지며 마음은 강퍅해지고 인간은 괴로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향하여 다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문제로 뛰어들 때에 성경적 상담을 통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진정한 뜻과 사랑과 목표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일을 위해 성경적 상담은 가장 괴롭고 아파하며 고통스러운 문제로 들어갑니다. 끊임없는 사변과 생각과 논증의 재생산으로 나아가지 않고 어떻게 인간을 주님께로 인도할 것인가의 고민을 안고 더 깊은 바닥으로 마음의 심연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경적 상담은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적 상담의 미래요 비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