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불안증세와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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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김 댓글 1건 조회 5,470회 작성일 16-06-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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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 4월중순쯤 일주일동안 여행을 다녀오다
해외에서 배탈이 심하게 나고 카페인중독으로 거의 실신했습니다.
귀국날 비행기도 못타고
응급실에 실려가서 언어도 안통하고, 죽을것 같고, 아무튼
그날이후로 한국올때까지 3일 해외에서 머물면서
거기에 있는 내내 불안장애와 공황장애가 생기면서
한국와서도 쭉 이어졌습니다.

아무튼 한국와서 지금까지
1개월정도 힘들다가

명상도 다니고 책도 읽고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요. 병원은 안가고
계속 생각을 다르게 먹으려고 합니다.
병원은 제가 약물에도 불안증이 심하고
비용적인 부담이 크기도 해서요..


질문

1. 공황 오기 전 에는 그냥 뭔 생각이나든
그냥 그렇게 흘러버렸는데 요새는 자꾸 의식을 해요
'이런생각을 하네, 나쁜생각을 하네, 이렇게 하면 안되
이렇게 생각을 해야해'. 등등 이런 저런 나쁜생각이들땐
저를 컨트롤 하려고 하는데요

머릿속으로 계속 제가 "이런생각은 이래서 이런거야"
등등 이런저런 말로 저를 이해시키려고 하면서
계속 생각을 의식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된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가끔하는 정도였는데
요새는 계속 저를 진정시키려고 하는지 자꾸 생각을
정리해서 혼자 생각하는것을 의식하는 빈도수가 많아져서
잘못된건가 해서 물어봅니다.


예전에는 딱히 그것을 의식하지 않고, 가끔 그러는 정도였는데
요새는 불안장애를 의식하고 불안하고 그러니까

계속 저를 안정시키려고 머릿속으로 "이거는과거의 기억때문에 생긴
불안 때문인거야, 지나간 기억은 지금은 없고 반응하지마"
라면서 혼자 머릿속으로 계속 저를 진정시킵니다.
이게 잘못된건가요? 너무 의식적으로 생각을 컨트롤 하는게
조금은 잘못된 습관인건가요?



2. 1번 질문에 대한 망상도 조금 생기고, 또 다른것들에 가끔 말도안되는
망상을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이 많다가 길가다가 혼잣말 하면 어떻하지?
(내가 그럴까봐 심장이 쿵쿵 거릴때가 있습니다.정말 큰일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내가, 갑자기 뛰쳐나가면 어떻하지?
내가 갑자기 돌발행동을 하면 어떻하지?'
이런 망상이 가끔 들때가 있습니다.
아마 불안장애가 생기고 공황증세 오면 어떡하지?
라는 습관때문에 생각이 번져가는것 같기도 한데요...
요새는 공황증세는 가끔오지만 거의 오지 않습니다.
명상과 마인드컨트롤로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생각이 너무 많아질때는 극심히 불안하고
힘들어서요.
되도록 망상에 빠지지 않으려 생각합니다만
이런 망상에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를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망상도 습관이 되는건가요?



3. 잔인한거나 자극적인 영화를 볼때나 불안한 소리를 들을때
내가 그럴까봐, 나에게 일어날까봐, 괜히 불안증세가 꽤 올라옵니다.
문이 콱막힌곳도 조금은 답답하구용
자극적인 영화관에 가는 일은 피하는게 좋은건가요?
나에게 일어날까봐 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까요?


소중한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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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센터원장님의 댓글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그런 생각은 빠져나가는 길을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미로처럼 얽힌 자기 생각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출구를 찾는 것이지 미로에서 탈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출구를 생각하지 않고 미로에서 탈출하려고만 하면 감정이 올라 와버려서 결국은 주저앉게 됩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고 완전히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애초의 얽매였던 것과는 전혀 새로운 생각을 해야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안그러고 계속 연결되어 버리면 나중에 강박증을 갖게 됩니다.

2. 본인은 여행에서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망상까지 있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찬 컵이 흔들려서 쏟아지게 된 것 뿐입니다. 쏟아지지 않게 하는 뚜껑이 필요하고 그래야 이런 망상도 없앨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망상도 커집니다. 다른 누군가를 생각 속에 초대하거나 본인이 다른 사람의 생각속으로 들어가야 현실인식이 되면서 망상이 사라집니다. 망상을 깨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3. 자극적인 영화가 안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멀쩡한 사람도 불안하게 만드는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럼에도 보게 되는 것은 그속에 자극이 있고 쾌락이나 쾌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호기심도 쾌감입니다) 아드레날린이 자극되고 전체적으로 도파민이 많아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안좋습니다. 생각을 안할 수 없으니 다른 올바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

처음이라서 대충 이정도로만 답변을 드립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빨리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