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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문제) 정말 원수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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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 댓글 2건 조회 4,050회 작성일 15-04-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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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민감한건지 잘못 오해한건지 아니면 그 친구가 정말 그런건지 정말 그 친구 생각만 하면 암걸릴것 같아요.

그 친구랑 제가 좋아하는 분이 있었는데(나이가 15살이나 차이나요) 모르겠어요 그 친구 말로는 이제 그 분은 저희 수업 다 마치셔서 안 본지 7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잊지 않았는지 그 친구 행동 하나 하나가 다 의심스럽고 얄밉고 여우같고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아요. 자기 얼굴이 못생겼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매우 속상해 하는 것 같던데 한편으로는 그것을 무기로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사게 하고 고등학교때 반장도 하고 부반장도 하고 이번에는 대학교에서 과대 됬는데 솔직히 과대가 많이 힘들다고 그러는데 그걸 은근히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더라고요 친구들도 많아요 그 친구들도 다 예쁘게 생겼어요.  한번은 제 실제 얼굴 사진을 약간 웃기게 해서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었어요. 그 전까지는 그 친구도 자기 엽기 사진을 올린 적이 없었거든요 저도 제 얼굴을 올린 적은 그때가 처음이였는데 질투가 났는지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이 자꾸 그 친구가 자기 웃긴 사진을 올려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뒤쳐지기 싫어서 웃긴 사진 몇개 올리긴 했는데 이제 너무 화도 나고 올릴때마다 시간 다 잡아먹고 제가 그 친구가 얼마나 싫었으면 한번은 카톡이랑 인스타그램이랑 페북에 다 차단시킨 적이 있었는데 차단시키고 한 1시간도 안지나서 내가 너무 심했나 그냥 피하지 말고 부딪쳐야 더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다시 차단해제 시킨 적이 있었어요. 아... 정말 매일 그 친구 페북에 들어가는데.. 괴로워요... 저는 단지 제가 좋아하는 분이 그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고 그래서 그 친구랑, 정말 제가 정신이상자로 보이시실 수도 있겠지만, 그 분이랑 나중에 사이 엄청 좋아져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사라지지가 않아요. 예전에 그 분께서 그 친구를 좋아했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친구랑 그 분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그 분은 그 친구에게 내꺼 빌려 줄까? 이거 줄까?라는 식으로 은근히 그 친구한테 도움도 많이 주고 말도 고운 말만 쓰고 다른 얘들한테는 고운 말 안쓰면서.. 한 번은 수업시간에 계속 그 친구만 쳐다보고 우리는 공부를 잘하든말든 관심도 안 주고 ... 죽고 싶었어요 정말 지금도 그 생각이 나면 죽고 싶어요 제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얘를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해 주니까 그런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불안하고 ... 그냥 싫어요 그 친구도 싫고 그 분이 그 친구를 좋아해주는 것도 싫고 .....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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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괴로움의 핵심은 '제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얘를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해 주니까'에 있네요. 각각의 것만으로도 감정상태가 최고조인데 이 둘이 합쳐버리니 폭발하게 되는 것이지요. 폭탄이 터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작약(폭탄의 몸체)와 기폭장치(발화하게 만드는 장치)가 연합하니까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에요. 몸안에 이런 폭탄을 안고 다니면 폭탄이 터지게 되었을 때 몸에 모든 악영향이 일어나요. 단지 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신과적인 문제가 시작되어버립니다. (이미 그런 분들이 많이 상담을 받았고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들어보면 다 님과 같은 폭발이 있었어요)<br /><br />지금부터 조심 조심 하면 터지지 않게 폭탄을 해체할 수 있으니 알려준 방법대로 해보세요. <br />1. 그분과 그 친구의 연계성을 상상하지 않는다. <br />2. 그분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 새로운 사람을 찾아본다. <br />3. 그친구를 더이상 미워하지 않는다. 새로운 친구를 찾아본다. <br /><br />이렇게 3단계만 하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가도 낭떠러지이니까(약간 강박증 경향도 있는 것 같네요), 바로 뒤돌아서서 내려와보세요. 그러면 지금까지의 모든 안좋은 상상들이 금방 사라질 수 있을거에요. <br /><br />&nbsp;<br />

감사합니다>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p>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됬어요ㅎㅎ 많이 바쁘실텐데 빠른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