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뭘 어찌해야 할지 아는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어쩌다 그냥 여기까지 오게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주님께서 인도하신 것임이 분명함은 압니다.
실습을 하면서 자만심이 깨지고 신경질이 죽는 시간들이 있어서 지금 생각하면 참 다행이고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뒤돌아보면 놀라우리 만치 제가 생각해도 내면이 드러나 정리되는 좋은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너저분하게 정리정돈이 되지 않고 좌충우돌하는 마음의 모습들이 보였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례를 대할 때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읽고 듣고 분석하고 상담까지 해주는 이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의 이기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
정죄하고 비난하며 야단치는 마음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첫째 나 자신을 비난하는 마음이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야단치며 살아왔다는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인턴실습으로 또 한 발 내 디디면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변화의 시간들이 열릴 것을 알고 기대합니다.
그토록 소망하던 일들이 조금씩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어서 감사하고 고맙기 짝이 없습니다만
언제 또 욕구에 끌려 악순환으로 갈지 깨어있어야 되겠습니다.
지도해주신 목사님, 상담해주신 선교사님, 이끌어주신 간사님, 함께 가는 동료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보고 계심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