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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사례연구법] 님께서는 현재 가족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세 여성이고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쫄면을 좋아하는 보통의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는 고민이 있는데 바로 저희 가족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사이가 안 좋으셔서 제가 중학교 때부터 각방을 쓰십니다.
(각방을 쓴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들의 대화 끝은 항상 언쟁이 일어납니다. 두 분의 성격이 워낙 고집이 쎄시고 당신들의 생각을 꺾을 줄 모르시는 분들이라 싸움날 일이 빈번이 일어나곤 합니다.
어렸을 땐 무서워서 동생과 껴안고 벌벌 떨면서 울곤 했지만 워낙 싸움이 잦다보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려니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답답하신지 속상하실 때마다 항상 술을 드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과할 정도로)
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면 또 술 마시니 어쩌니 하시면서,
어머니는 내가 술을 마신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이렇게 또 싸우시곤 합니다.
저와 제 동생도 솔직히 어머니가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대들고 그러다 싸우고
그러다 모녀끼리도 언쟁이 나고
저는 어머니가 술 말고 다른쪽으로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마다 술을 드시는 게 알콜중독이 아니면 뭐겠어요?
어머니께서 힘드신 건 아는데 술도 적당히 드시면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과하게 드시니깐 걱정도 되고 술 취하시면 너희는 너네 아빠같은 사람 만나지 말라고 하시는 그런 말씀도 듣기 짜증나기도 하구요
일방적으로 잘못된 건 절대로 없습니다. 분명히 양 쪽이 다 문제가 있으니깐 싸움이 나겠지만 그래도 저는 어머니를 이해하기가 아직은 쉽지않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에 있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오는 것이 저에겐 스트레스가 되네요.. 답답하기도 하구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님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님께서는 현재 가족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부모님께서 다툼도 많고 각방을 쓰시고 하셔서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어릴 때 부모님 싸움을 보고 동생과 울었다고 하니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지 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시는 것에 대해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군요.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해진 행동이나 일상들을 경험할 때 점점 무뎌져서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에 대해 생각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님 자신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술로 인해 부모님의 다툼, 모녀간의 다툼 등으로  님께서 집에대한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럴 때마다 짜증도 나고 떨어져 살면서 가끔 집에와서 따뜻한밥도 먹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실텐데 그 것이 잘 안되니 속상하기도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 어머니께서 답답함을 술로 푸시는 것에 대해  님께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이 것 조차 신경이 쓰이지 않겠죠. 그렇지만  님께서 어머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에 어머니 걱정을 하고, 다른쪽으로 스트레스를 풀길 원하시구요.

그렇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요?
기숙사 생활을 하셔서 집에는 자주 못가지만 집에 갈때만큼은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는 것입니다. 당연히 처음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먼 저, 어머니께서 술드시는 것에 대한  님의 감정을 어머니께 진실되게 한 번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면 어머니께서도 딸의 진심을 느끼게 되어 마음이 움직이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어머니와  님이 좋아하는 공통되는 활동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원 산책이라던지, 등산, 쇼핑 등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 어머니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시도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안보이는 곳에서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님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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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6-27 (월) 22:22 1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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