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시절부터 허약체질로인해 학교생활이 늘 힘들었다. 특히 심장통증과 어지러움증 때문에 병원에서 종합검사도 여러차례 받았지만 아무 이상도 없다는 결과만 얻었다. 몸이 힘드니 학교 공부만 겨우 따라갈 뿐 매사에 의욕도 힘도 없이 시간만 나면 누워서 쉬거나 잠을 자곤 하였다. 친구들과 어울려도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외롭지 않을 정도의 한 두명의 단짝 친구만 사귀었다. 모범생으로 겉으로 볼때는 별다른 문제없는 학생이었지만 마음은 늘 우울하고 괴로워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춘기를 보냈다. 아버지의 외도와 폭력, 어머니의 우울증으로 집안은 미움과 분노가 가득했고 빨리 대학에 들어가서 집에서 독립하는 것이 나의 소원이었다. 미국으로 유학도 왔고 남편을 만나 결혼도 했지만 나의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은 계속 되었다. 알콜 중독과 분노장애가 있던 남편과의 관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딸 아이를 낳은 후 심각한 산후 우울증으로 우울증약을 12년간 복용하면서 정신과 상담, 기독교 상담사와의 상담, 목회자와의 상담 등에 의존하여 겨우 가정과 직장생활을 감당해 오다가 몇 년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 직장을 쉬게 되었다. 갱년기 증상까지 겹쳐서 언제 다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막막하던 중 성경적 상담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 선하신 뜻을 가지고 나의 삶을 인도해오셨음을 깨닫게 되었고 직장을 쉬는 동안에 성경적 상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 안에 이해할 수 없던 지난 날들의 사건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힘들어 하던 감정과 증상들을 점차 극복하게 되었다. 내 안에 죄악된 욕구들로 인하여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악하게 반응함으로 인하여 몸도 마음도 인간관계도 악순환속에 있었으나 성경적 상담공부를 통하여 욕구를 회개하고 선순환의 삶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