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계문제
: K는 교사로 함께 근무하던 남편과 연애결혼으로 가정을 이루었다. 친정이 지방이었기 때문에 연애를 할때부터 남편이 자신의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신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결혼 후 2년 간 아이를 키운 후 복직을 했는데 문제는 초등학교 입학 후 손자의 학교를 옮기기 원하는 어머니와 크게 부딪힌 일을 시작으로 갈등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K는 남편과 상의 후 자신들이 초등학교 교사이긴 하지만, 시어머니가 많은 시간 아이의 하교 후 일정을 돌보아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고 친구들의 추천도 있어 약간 거리는 멀지만 사립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켰으며 아침마다 스쿨버스를 타고 45분 가량을 등하교를 하는 것을 감수하고 입학을 시켰는데 시어머니가 유아기에는 거의 부딪힘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입학 후 사립학교를 보내는 상황을 매우 못마땅해하고 손자에게 사립학교의 문제를 교육시키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K는 이 문제에 대해 남편이 어머니에게 명확하게 부부의 의사를 전달해주기 원하지만 남편은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아주고 있는데 관계가 틀어지기 싫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물려주실 재산도 있는데 궂이 부모님의 심기를 언짢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으로 보고되었다. 여기에 두달 전, 시누이와 말다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자신의 어머니가 아이를 봐주면서도 용돈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것을 문제 삼으며 K에게 화를 내고 언성이 높아진 사건이 있었다. K는 이 일로 인해 남편, 자녀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느끼고 있으며 시누이와 어떻게 화해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와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 심층문제 - 최근 양육상담을 시작한 30대 중반 여성의 사례.
내담자는 두통이 생긴지 1년 정도가 되었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미뤄두었던 대학원 공부를 복학해 하고 시부모님에게 자녀양육을 도움받고 있는 상황이다. 남편의 수입이 안정되고 남편 또한 아내가 학업 후 사회생활을 하며 전문커리어를 쌓기를 원하고 있어 전적으로 지원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학비는 친정의 도움을 받아 순탄히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전에는 시어머니가 집에 와 있을 일이 거의 없다 자녀를 맡기면서 어머니가 집에 와 자신의 살림을 만지면서 어머니의 위생문제가 계속 불편감을 주고 있고 어린 영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며 어머니의 도움이 불가피한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에 있다.
내담자는 최근에 디스크가 더 심해진 것 같고 눈에 진물이 날 정도로 불편감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먹으며 인공눈물을 넣고, 침을 맞거나 하는 식으로 물리치료와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보기에는 결혼 전에는 겪지 못했던 상황이라 건강에 대한 염려를 하고 있었는데 상담 과정에서 자신이 시어머니와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감정에 대해 자주 토로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내담자는 두통과 디스크증상이 심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만, 저녁에 설거지나 집안 정리, 빨랫감을 치우고 아이먹거리를 준비한 후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일 자신이 학교를 다녀오거나 집을 비워둔 후에 어머니가 또 뭔가를 지저분하게 흐트려놓고,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생각하면 새벽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것이 낮시간의 극심한 두통과 피로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