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상황:
갱년기가 시작되는지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감당되지 않고 몸이 힘들어 잠깐 눈을 감으면 다시는 눈을 뜨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벌여 놓은 일은 많고 거기서 책임져야 할 일도 많은데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기도하며 하나씩 정리를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정리가 가능한 것일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5. 은혜: 능력
- 하나님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생각하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지금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그것을 위해서 살았는데 그것이 쇠약해진 것이다. 그 이외에도 개발되고 쓰여질 능력들이 아직도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초월적인 존재로 지으셨는데, 지금까지는 내 마음 편한대로 즉 내 양심에서 자유한대로 살아왔기에 내 욕구에 의해서 내가 개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죄된 본성으로 만들어진 나인지도 몰랐는데 그야말로 이젠 나는 죽고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인생을 살게 될 것 같다.
6. 결심: 인내
- 이런 능력의 은혜를 생각하니 몸이 힘들어 예전처럼 일을 하지 못해도 희락이 생기는 이유는 더이상 예전의 '내가 죽지 못해서 짓게 되는 죄'는 현저히 줄어들 것 같으니 얼마나 감사하단 말인가. 신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달라지는 게 느껴지니 육체적인 연약함이 저절로 받아들여지고 인내가 된다.
7. 실천: 경건
- 이제야말로 내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을 하나씩 보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나를 통해서 이명선이 보이지 않고 예수님이 보이게 될 것 같다. 드디어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을 마주하는 것 같다.
8. 변화: 성숙
- 지금까지는 신체적으로만 성숙했지 그 신체에 맞게 내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는데 신체적으로 연약해지는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내적으로 성숙해질 것 같다. 그러니 결국 나이가 들어도 -(마이너스)인생이 아니라 +(플러스)인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