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개론] competent to councel? 을 읽고
본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았다. 18c부터 밀어닥친 계몽주의.합리주의.경험주의등의 영향으로 기독교계 일대 변혁이 있은 후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해버렸다.
자유주의 신학에 심각한 몸살을 앓은 1900년대를 거쳐 지금 우리는 모든 사상과 가치를 지배하는 심리학의 지배하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무엇인가 이미 거대하게 형성된 주류를 향해 반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이 아담스가 기독교내의 반심리학 운동을 전개하였다는 사실에 먼저는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다. 그가 세운 6개의 이론을 읽으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고, 하지만 전문가들과의 논쟁에서 패배하였다는 글귀를 읽을 때는 무척 속이 상했다. 지금도 여전히 심리학은 영향력과 지배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보수적 상담운동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고는 하나 성경적 상담이 지금보다 더 견고히 자리 잡고 잘못된 것들의 위치를 바로 잡으려면 분명 보다 더 다각적인 접근과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사역경험을 통해 ‘심리학과 싸우라’는 부름을 받았다고 믿고 있기에 본 글을 읽으면서 여러 방면을 생각해보았고, 무언가 비장함을 느끼기도 했다. 의과 대학이니 임상심리학 학위보다는 좋은 신학교육이 상담자를 위한 가장 합당한 배경이라는 아담스의 글귀를 보며 너무나 공감이 되는 동시에 그 ‘좋은 신학교육’이라는 의미와 현 상황을 연결해볼 때 이 문제는 단순히 상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경적 상담의 문제가 해결되려면 전체 우리의 현 시대의 신학교육 자체부터를 모두 점검해야 옳을 것 같다. 자유주의적 신학교와 보수적인 신학교에서 똑같이 목회상담을 정의하였기에 아담스가 목회상담이론을 비판한것처럼 우리는 지금 모두가 상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은 지극히 기독교적이며 성경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치료문화가 지극히 지배적인 지금 이곳. 제이 아담스에 의해 이미 돌은 던져졌다. 그 역사를 대략이나마 읽고 나니, 그것을 이어받아 싸워나가야 하는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만든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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