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기본원리] 세가지 수준의 고통(이해, 감정, 몸)중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수준의 고통은 무엇인가?
* 세가지 수준의 고통(이해, 감정, 몸)중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수준의 고통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이해불가한 일들을 해결하지 못해 감정의 문제로 빠져들고 그러한 감정때문에 힘들게 고통받는듯 하다. 감정으로 겪는 고통의 단계는 누구나 겪는 문제이기도 하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지는 않는듯하다. 이것에 비해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 이웃중에 고통이 발전하여 몸의 단계로 까지 나아간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몸의 고통은 자신의 정상적인 생활을 막을 뿐만이 아니라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가장 심각한 단계의 고통인것 같다. 한 예로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작은 오빠의 폭력에 시달려온 J라는 여성이 있는데 이 여성은 이유없이 괴롭히고 폭력을 휘두르는 오빠를 이해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는 아들을 수수방관하였던 무기력한 부모님도 이해할 수 없어 그것이 성장하는 내내 깊은 상처로 남았다. 그것은 원망과 도피라는 복합감정으로 발전하였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미움과 분노, 절망이라는 근원감정이 인정이라는 욕구로 단단히 묶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감정이 해결되지 않은채 고통에 메여있던 이 여성은 결혼한 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이 감정으로 말미암아 남편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시아버지의 무시에 더욱 큰 상처를 받아 급기야 이유를 알수 없는 대장궤양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몸의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요양의 시간들을 통해 괴로움과 상처를 주었던 모든 관계에서 도피할 구실을 얻은 후에야 병이 호전되기 시작했지만 이 여성은 병이 낫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에도 여전히 친정가족과 남편, 돌아가신 시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맘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듯하다. 이러한 예를 볼 때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신뢰함으로 이겨내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러한 고통이 나에게 어떤 유익이 될것인지 혹은 동일한 고통을 겪고도 그것들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소망을 가짐으로 고통을 이해하고 이겨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마음의 병뿐만 아니라 신체의 질병까지도 짊어져야 할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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