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방법론] 과제 1. 사랑하라(Love)에서 상담하려는 하려는 한 대상을 주변에서 선택해서 그를 사랑의 단계에 따라서 사랑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그 결과를 기록하기  

▷ 대상

   - 함께 신앙훈련 받던 자매님

 

▷ 단계

  - 그리스도를 모델로 하는 관계형성

  - 목적이 있는 용납

  - 성육신적인 관계형성

  - 동일시

  - 진입구

 

     한 선교훈련 기관에서 훈련 받을 때 저희 기수는 저희 가정을 포함한 3가정과  독신 형제자매 8명이 모였고

    비교적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기발랄하여 찬양 인도도 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여 주

    도적인 역할을 하던 한 형제 때문에 독신 자매님들 사이에 불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가장 두드러

    져 보이는 분이 독신 자매 중 가장 나이가 많으신 자매님이었는데 워낙 직선적이고 투박한 성격이기도 했지

    만 그 형제를 노골적으로 감싸고 돌며 형제에게 관심을 보이는 자매님들에게 적대감을 표시하며 자주 불편

    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독신 자매들끼리 불편하니 기수모임 자체도 바늘방석이고 점차 모이기를 게을리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

    다. '한참 나이가 많으신 분이 어떻게 저렇게 자기관리도 못하고 다른 자매들을 힘들게 할까 ' 하는 판단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냥 모른척 외면할까도 했지만 연배가 가장 높은 가정이라는 책임도 있고, 다른 자매들

    이 찾아와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하여 더 이상 한 몸된 우리가 분열되면 지금 받는 이 훈련도 헛될 것 같아 이

    상황을 호전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자매님께 권면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난감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그리고 자매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권면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기도로 준비하기 시작하

    면서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그분을 보면 나이값도 못하고, 표현도 거칠고, 이기적이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몸을 무

    너뜨리는 한심한 사람이었다면 기도 중에 하나님이 자매님을 어떻게 보시는지 보여 주시는데  하나님의 길

    을 예비하는 개척자, 불모의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는 선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아

    직 갈 길이 멀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결국 완성될 그 모습으로 봐 주신다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특별한 은혜의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그 기도 이후로 자매님을 바라보던 시각이 180° 달라졌습니다. 그러면

    서 제가 독신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도 역시 이성의 문제, 배우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서 많이 서툴렀고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상황, 누구에게도 그렇지만 제게

    자매님을 판단하고 정죄할 권한은 없었던 것입니다.

     권면으로 자매님과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더욱더 하나님께 맡기고 간절히 여러 날 기도 후에

    자매님을 저희 숙소로  초대했습니다. 너무 기뻐하시면서 초대에 흔쾌히 응한 자매님과 차와 다과를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심스럽게 그 얘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물론 자매님이 형제에게 호감을 느끼고

    좋아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지만 자매님의 태도와 말 때문에 여러 지체들이 힘들어 한다고 전했습니

    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르게 자매님께서 너무나도 순순히 권면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나이는 많

    지만 형제를 좋아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너무 미숙하게 표현하고 반응하는 것 아신다고, 감정을 제어하는 법

    을 잘 모른다고 이렇게 직접 얘기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함께 기도해 주기를 청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자매님과 저는 기도 짝이 되어  관계가 더 깊어지고 친밀해졌습니다. 자매님의 지나온 삶에 대해

    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절하게 외로운 시간들을 보내셨던 터라 형제에 대한 집착으로 표현되었지만 자

    매님은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권면의 형태라도 제가 자매님께 다가간 것이 자매님

    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오지에서 묵묵히 선교 사역을 하시는 자매님의

    중보기도자로 저는 사용되고 있습니다.

 

     끙끙거리며 과제를 하면서 지난 일들을 돌이켜 보니 오히려 큰 격려가 됩니다. 이 예는 하나님께서 적극적으

    로 개입하셔서 이끄신 경우이지만  아직 경험이 없어 두렵기만한 상담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

    하면 그때처럼 개입하시고 이끄시리라는 격려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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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1
필독서2


1.신체문제 상담챠트

2.뇌구조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11-24 (화) 09:42 9년전
좋은 사례입니다.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은 경우이네요^^ 초기 문제해결이 좋았고 더 큰 악순환이 되기 전에 잘 다루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도 잘 사용한 것이구요. 어떤 면에서 성경적 상담을 배운다는 것은 이미 했던 좋은 상담을 다시금 깨닫는 것이기도 하고 다음번의 더 어려운 문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적 상담의 '사랑하라'는 하나의 원리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라, 말하라, 행하라'에서 계속되는 원리를 적용하고 그것을 적용하기 위해서 성경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 자체로 성경적 상담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이후에 더 많은 도구들이 있으니 하나 하나 잘 습득해서 좋은 성경적 상담자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과제성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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