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역동성] 역동성 강의를 듣고 진도 내용중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 확장된 질문 만들기선순환과 악순환에 대해서 잘 이해했다. 살아오면서 반복된 상황을 보며 순환된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바로 그것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똑같이 또 다시 대처하기에 같은 갈등이 여전히 생기고 그로인해 낙심할 때가 참 많다. 신혼때는 남편과 같은 문제로 반복해서 싸웠고 자녀를 키우면서는 자녀와 같은 문제로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사이가 많이 벌어지고 마음의 문이 닫히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믿는 성도로서 왜 같은 문제로 자꾸만 갈등이 생기는지 성장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수록 포기를 하게 되고 힘이 없어서, 자녀는 자라서 어른이 됨으로 문제는 남아 있지만 속은 해결되지 않은 채 갈등 상황이 희미해지고 덮어지는 것 같다. 겉으로는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또 다시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더 성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나보다 더 성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선순환을 통해서 악순환을 끊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법은 아주 성경적인 것 같다. 그러나 항상 드는 의문은 어디까지 가야하는 지를 잘 모르겠다. 잠언에는 자녀를 징계하라는 말씀이 많이 나온다. 엘리 제사장처럼 부드러운 말로 타이르는 정도로는 아들들을 잘 훈계하지 못함으로 결국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목사님의 강의 내용처럼 왼편 뺨을 치면 오른편 뺨도 내밀라는 말씀이 있듯이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라는 신약의 말씀도 있다. 분명 상황마다 다르고 적정선을 지켜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 직관과 통찰로서 가능하다면 문제를 대처하는 개인의 성숙의 정도에 문제의 열쇠가 달려 있다는 말이 된다. 자녀를 키우며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을 겪은 신앙을 가진 엄마로서 그것은 열등감을 갖게 한다.
예를 들어) 1. 정해진 용돈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밤늦게 택시를 타고 오는 아들을 보면서 여러번 훈계를 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는 너무 냉정하다싶어 용돈을 더 주고 때로는 아니다싶어 화를 내며 야단을 치기도 하였다. 일관성없이 대처하는 마음에 나 스스로도 어떡하지.싶지만 계속 참고 기다리며 달라는 대로 더 용돈을 주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호한 방법으로 극단적 방법을 써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2. 인간관계에 있어서..교회에서 겪은 일이지만 말씀대로 살아야한다는 마음으로 겸손하려고 하고 배려하려고 하고 말하기보단 먼저 들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더 무시당하고 소외될 때가 있다. 세상과 다를게 없구나.라고 하며 교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나도 모르게 생각하게 된다. 선순환은 어디까지이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미숙한 나의 인격으로 감당할 수 없는 선순환적인 대처를 하다 오히려 시험에 들까싶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진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며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참 많다. 나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감당하자는 생각을 했었다. 이러한 생각이 선순환의 원리에 맞는 것인지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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