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상담 과정을 시작하기 전 걱정이 많았습니다. 상담이라고는 관심은 물론 아는 것이 없었고 상담이라는 분야가 저에게는 너무나 복잡하고 전문적일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 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심리상담이 잘못 됐다는 것을 알게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그전까지 남편 목사님과 이야기 할 때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 상담과 많은 것이 달라서 혼란스러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담이 사역과 너무나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배워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이렇게 성경적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개론과목을 들으면서 제 걱정과는 달리 처음 상담을 접하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시고 정리를 잘해주셔서 참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또 내용의 체계성과 깊이로 배움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제가 그 동안 사역을 하면서 잘못된 심리학적인 생각으로 청년들에게 조언하거나 공감했던 저의 모습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고 지금도 과거의 나처럼 알지 못해서 분별하지 못하고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와 리더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개론수업을 마친 지금까지도 저에게 성경적 상담은 낯설고 때로는 혼란스럽고 갈 길이 먼 분야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깨달은 것은 성경적 상담은 이 시대에 교회를 살리고 성도를 살리는 꼭 필요한 도구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심리학을 버리고 바른 성경적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문제가운데 고통 받고 있는 주님의 자녀들을 하나님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통로로 쓰임 받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