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원리에 근거한 성경적 상담과 일반 심리학에 근거한 상담은 전제와 가정, 접근 방법, 그리고 방법론과 목표에 있어서까지 천국과 지옥만큼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앙인들은 모든 문제들의 근본적 원인을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에서 발견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 관계의 문제는 오직 인간의 ‘죄’와 타락한 인간의 연약함에서 기인합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성경적이지 못한 생각과 사고를 하고 있거나 실제적인 삶에서의 불순종으로 인해 상담을 필요로 할 만큼의 심리적·정신적·신앙적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물질적 어려움 등 삶의 문제 자체를 언제나 당사자의 죄의 문제로 여긴다는 것은 아니며,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든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죄'와 연약함이 성경적이지 못한 사고와 행동으로 이어져 하나님과 이웃간의 관계의 문제나 여타 문제를 야기하고 심화시키는 것임을 말하고 싶었음을 덧붙입니다.)
또한 성경적 상담은 그 해결방법과 목표에 있어서도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상담은 상담자가 대화를 통해 피상담자를 ‘돕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도움에 있어서 일반 상담은 인간들이 고안해낸 방법론을 바탕으로 하며 하나님과 이웃 간의 관계의 회복이 아닌 표면적이고 눈에 보이는 회복 또는 인간의 단순한 심리적·정신적 안정 등을 목표로 합니다. 마치 거짓 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짓 평안을 전하던 것과 같습니다(렘 8:11).
그러나, 성경적 상담은 철저히 성경의 원리에 근거한 방법론으로 피상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도록 돕고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함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상담의 알파와 오메가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인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는 일반적 상담과는 달리 성경적 상담은 상담자든 피상담자든 우리의 모든 도움이 여호와에게서 온다(시121:1-2)는 신앙고백 안에서 이루어지며 또 이러한 고백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상담으로서 신앙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담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