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에 대한 하나님의 사명은 무엇인가?그리고 그 사명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
어린 시절에는 배움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이 언어와 행동에 드러났을 뿐 말에 대한 어떤 의식이 없이 살아온 것 같다. 단지 듣기 거북한 언어, 전문용어(입에 담기에 부끄러운 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거부감이 있고 나름대로의 교양과 인품에 어긋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몸에 배여 있을 뿐이었다.
미국 이민후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나의 말은 내가 고집하고 있던 품위를 잃어 가고 있었다. 70-80년대의 이민자들로 대부분 군가족이 많은 지역에살고 있었기에 어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격식을 갖추는 나를 불편해하고 어딘지 잘 융화되지 못하는 장벽을 느끼며 나의 말의 변화는 그들의 말을 되받아나름대로 그들과 가까워지고 어울리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물들어가는 증세였다.그렇다고 막 되먹어가는 것은 아니였지만 변해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고 장돌배기의 기질이 내게 있음을 보게 되었다.이러한 표현은 누구를 없신여기고 원망하는 의미가 아닌 내 자신이 처해진 상황을 설명하는 뜻임을 밝힌다.
하나님을 만나면서 나의 언행이 다듬어지고 변해야함을 느꼈고 나름대로 ‘받아주기’와 같은프로그램 등을 찾아다니며 대화의 기술과 방법을 익히며 대인관계 속에서 생명의 언어를 사용할 것을 의식하며 나 자신을 위해 또한 만나는 자들의 생명을살리며 회복시키고자 하는 노력 또한 있었다. 때마다 솟구치는 나의 감정을 control하고자 하는 의식을 잃지 않게 됨으로써 가족이나 주변의 대인관계에 있어 사용되는 대화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에서 부터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듬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내가 찾고 있던 대화의 기술과 방법은 겉으로보여지는 언행의 변화에 촛점을 맞추는, 나 중심의 생각에서 나온 노력이었음을 이 성경적인 대화법을 배우며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말에 있어서 하나님을 따르는 목적과 이유가 나의 유익을 위함이었기에 나의 의식구조가하나님을 중심으로 바뀌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이 나의 소원이 될 때만이 진정한 변화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모든 인생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대한 믿음이 기초가 되었을 때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믿음과 소망 가운데 비난과 불평을 물리칠 수 있게 되며 평안을 누림으로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성화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있는 소망을 나와 믿는 자 모두에게 주셨음을 뚜렷하게 재정리할 수 있었다.
우리 믿는 자들은 믿음에 대한 얘기도 하고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많이 강조하지만 실제적인 삶가운데서 무엇을 실천해야하는지를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나님의 뜻이 나와 함께 할 때는 꼭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서 나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지만, 어려움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과 나의뜻이 다를 때에는 하나님 기뻐하심보다는 우선은 나 편한대로 내게 유익된 방향으로 행함으로써 하나님은 온데간데 없어지는 경우를 경험하며,이를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살지 않는가?
말에 있어서도 전혀 의식이 없이 내 습관에베어있는 대로 내뱉는 어투가 얼마나 많은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감정에 치우친 말이 아닌 하나님 기뻐하시는 말이 무엇인지, 진실하고 정직한 말, 온화하고 사랑이 넘치는 말로써 사명감을 가지고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함을재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대화에 있어 나와 통하지 않으면 경멸하며 피했던 나의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품고 딛고 통과해 나가야 하는 성화의 과정으로 삼아야겠다는 사명의식을 갖는다. 네비게이션으로 비유설명하심에서내가 있는 자리와 목적지를 넣어야 그 행로를 보여주는 것같이, 내가 있는 자리의 내 죄된 모습을 바로 알고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 원하는 목표를 확고히 할 때, 행해야 할 것들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결단하고 행할수 있는 마음까지도 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 모든 점을 종합해 볼 때 내게 주신 나의 말에 대한 하나님의 사명은 성경적기본원리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창조주의창조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소원하며, 내 자신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으로 은혜입은 자의 받은 은혜로 용서할 수 있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말씀의 능력이 함께하는 자 되기를 소원하며,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줄 수 있는 정직성과 겸손함을갖춰 언행해야 하는 주님의 대사임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