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감정 중 절망과 수치심을 선택하고 싶다. 절망이라는 감정은 부부싸움을 할 때 많이 느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기 전 결혼 초에 부부싸움을 많이 했었는데, 싸움을 하면서 그냥 저 깊은 바닥까지 가버리고 싶은 절망감을 느낀 기억이 난다. 그 속에 욕구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로, 존중 받고 싶은 욕구, 자유함에 대한 욕구 등이 강했다.
수치심에 대한 감정은 내가 얼굴이 잘 빨개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준비가 부족한 의견을 발표 한다거나, 어떤 상황에서 나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표현을 할 때는 감정이 고조 되어 말이 빨라지면서 얼굴이 달아 오른다. 이 속에 깊은 욕구는 나의 허물을 절대 노출시키고 싶지 않음으로, 존경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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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수치심은 각각 개인적인 면과 대인적인 면에서 정도가 가장 큰 감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감정의 정도가 큰 데 그에 대응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다루려다 보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게 됩니다. 무거운 짐을 들기 위해서는 강한 힘이 필요한 것처럼 강력한 감정을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태를 이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 필수적인 일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다루기 위해서 계속 해서 그 속에 있는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욕구를 은혜로 바꿀 때에 비로소 감정이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배우게 되니 필요한 요점들을 잘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