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들어서 상담이라는 용어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스며 들어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상담이라는 용어는
대체적으로 심리학의 심리상담이며,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상담을 한번도 배워 본적이 없는데도 자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심리학적인 생각을 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조차도 심리학적 상담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없이 배우고 가르치며 적용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앙인이 어떤 것을 성경적으로 생각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실제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는 그 안에 하나님 없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많은 심리학적인 방법들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활용하고 있는 심리상담으로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에 인지행동치료,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행동수정, 변증법적 행동치료, 도식치료처럼 피상담자의 생각과 행동 변화를 추구하는
인지행동적 접근의 상담이 있고, 무의식을 가정하여 상담하는 정신분석,
대상관계 이론, 분석심리가 사용되기도 하며 현상학적인 접근으로 인간중심, 게슈탈트, 실존치료를 활용하는 상담들도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한가지 방법으로 상담하는 것을 넘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필요한 방법을 절충하여 심리 상담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많은 심리학적인 상담방법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가 당면한 표면적인
문제해결로 상담을 종결하기 때문에 그 근본적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되고 비슷하지만 다른 사건들이 계속 생겨나고 또 다시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마음의 변화를 이루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그 효과면에 있어서는 큰 성과를 보지
못함을 접하게 된다.
나는 우간다에서 난민 상담들을 하면 할수록 그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상황들이 사람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처절하게 경험했고, 그 과정 가운데에서
성경적 상담학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후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가서
복음이 무엇인지, 은혜는 무엇인지, 나는 누구이며, 하나님은 누구 인지를 깨닫게 될 때 그 삶 가운데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게 되고 그
산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사람들로 세워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문제 해결이 되는 것
같은 심리상담의 한계를 경험했고,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 또한 경험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우리 삶의 총체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진리임을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