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이야기다. 조급하고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불쑥불쑥 올라오는 걱정스런 마음 그 끝에 이 아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변화를 이루는 것 외에는 궁극적으로 답이 없겠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물론 그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이것은 아들의 문제라기보다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의 문제인것 같다. 그러한 불편한 시각은 사실 아들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며 더 깊이는 모범스러워 보이는 아들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엄마가 존경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과 욕구를 정면으로 직면하고 회개하여 돌이켜야 하겠다. 이제는 아들을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을 믿고 신뢰하며 나를 향한 예수님의 희생을 본받아 아들을 온유하게 양육해 나가야 할 것이며 성령님의 동행과 충만함을 사모하여 인내하는 엄마가 될 때 나는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