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결혼하기 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나 교제를 하던 사람인데 첫사랑은 실패한다는 속설이 맞아떨어졌는지 3년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소개받아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연애 시절 남편은 “과거에 대해서는 탓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과거에 연애하던 여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은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이전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도 아니고 남편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 이제는 거의 잊어버린 대학시절 연애담을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남편은 술만 마시면 농담처럼 이전 남자와 교제할 때 좋았냐고 묻더니 최근에는 “그 남자와 어디까지 갔었느냐”, “같이 잠은 잤냐”는 등의 터무니 없는 트집을 잡으면서 괴롭힙니다. 저는 다 잊어버린 이야기를 갖고 왜 괴롭히냐고 하소연을 하지만 남편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기만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악순환
[1 상황]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신뢰, 믿음, 친밀함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남편이 술을 마실 때마다 아내의 과거 연인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2 결과] 아내와 남편의 초점이 허탄한 과거에 매몰되어 하나님이 이뤄가시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
[3 반응] 귀찮고 성가시다. 원망스럽고 화가난다.
[4 욕구] 남편이 관계에 안정감을 가지고 가정을 잘 세워가면 좋겠고 남편으로 인해 편안하고 평안함을 누리고 싶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
선순환
[5 은혜 Sovereign Speaker, Crucified Lord, Life Giving Spirit]
5-1. 전능하신 대화자: 하나님은 인간의 실패를 절망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원계획을 가지고 주도면밀하게 세계를 이끌어 가신다. 이러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피상담자의 결혼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나님은 피상담자의 결혼을 주관하고 계시며 섭리하고 계시다. 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속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다. 하나님은 피상담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고통을 위로하시고 성장하도록 이끄시는 분이다.
5-2. 못박히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인간이 실패하였을 때에 하나님은 그 참담한 절망을 소망으로 뒤집기 위해 직접 당신께서 창조하신 세계와 질서 안으로 뛰어드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몸을 내어 맡기심으로 온전한 희생을 감당하셨고 인간은 용서받을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은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 강림하시며 내면의 변화를 이끄신다.
5-3. 생명주시는 성령: 성령님은 우리와 언제나 동행하시며 우리의 마음에 소망과 생명이 넘쳐나게 이끄신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통치하실 때 우리는 진정한 순종을 할 수 있고 이로써 온전한 인격과 마음의 변화를 맞을 수 있게 된다.
[6 결심 Good Root]
하나님의 은혜를 피상담자가 충분히 깨닫고 누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속의 욕구는 은혜의 소원으로 나타나게 된다.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피상담자는 은혜를 누릴 때 남편을 성가시게 여기지 않고 그 마음을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남편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을 베풀어 남편과 피상담자 모두 하나님께로 서서히 나아가도록 이끌 수 있다.
[7 실천 Good Fruit]
피상담자 부부가 하나님과 더 돈독해지기 위해서 기도와 말씀묵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부부간에는 충분하고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남편, 아내, 하나님 이 셋의 교집합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정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내 보인다면 부부 각자와 서로의 관계에 놀라운 성장이 있을 것이며 새로운 세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8 변화 Good Reep]
이러한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의 일련의 변화의 고리를 경험하게 된다면 결국 피상담자는 본인 주변의 모든 사람과 충만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모든 관계를 통해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될 것이다.
역동성을 배운 소감: 뿌리가 건강해야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자연의 섭리이고 이치이건만 인간의 어리석음과 악함은 참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지려고 하는 일들이 되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마지 늪지대에서 빠져나오려고 허우적대지만 실제는 더욱 깊이 빠져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악순환에서 선순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온갖 핑계와 합리화로 스스로를 죄와 타협합니다. 말은 변화하고 싶다고 하지만 실제로 저의 마음은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을 절실히 붙잡게 됩니다. 악순환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 길이 더욱 익숙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혜의 단계가 핵심이지만 결단 단계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미 주신 사랑과 은혜를 알고도 악순환으로 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도록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 삶속에 자리잡을 때까지 피흘리도록 싸워야 함도 깨닫습니다. 제 삶의 썪은 뿌리들을 바라봅니다. 돌이키고 회개하여 은혜를 붙잡고 그 영역들에서 일어서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내용 접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