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된 아들이 있는데 매사 적극적이고 아주 활발한 아이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아 새로 만나는 친구와도 금세 웃으며 뛰어 노는 아들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어린 동생들을 예뻐해 주는 방법이 서투르고 짓궂게 보여서 제가 중재하고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발달상 지나가는 과정이겠거니 싶다가도 아들 마음에 무슨 욕구가 있는지 아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게 되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살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기에 그런 표현들을 통해 마음의 창으로 들어가는 진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들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때 기분이 제일 좋다고 하였고, 사람들을 본인이 많이 웃겨주고 싶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과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고, 쉬이 멈추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들은 사람들이 자기를 바라봐주고, 자기를 보고 웃으면 그로써 자기의 존재의 가치를 느낀다고 하였고, 반대로 웃어주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속상하고 화가난다고 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하고 가볍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아들의 행동을 움직이는 마음의 동력을 알고 나니 그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면 아들은 친구와의 놀이 상황에서 자신의 어떠한 행동적 표현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려고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인격).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절망과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3단계 감정) 이면에는 존경의 욕구(4단계 욕구)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